파비앙과 아침 산책·한복차림 데이트…봄 궁중문화축전 26일 개막

기사등록 2025/04/15 10:34:36

5월4일까지 서울 5대궁과 종묘

관람객 참여형 체험 행사 강화

외국인·어린이 대상 행사 확대

[서울=뉴시스] 2024년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사진=국가유산처 제공) 2025.04.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024년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사진=국가유산처 제공) 2025.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춘앵전에 취하고, 궁중병과 만들고, 아침 산책까지"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궁중문화축전'이 올해는 관람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또 어린이, 독립유공자, 외국인 대상 특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9일간 서울 5대 고궁(경복·창덕·덕수·창경·경희궁)과 종묘에서 ‘2025 봄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궁중문화축전'은 고궁을 배경으로 전통문화 활용 콘텐츠를 선보여 온 국내 최대 국가유산 축제다. 지난해 봄과 가을을 합쳐 총 96만 명 넘는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했다.
 
올해 축전은 ▲전통공예와 한복생활 등 국가무형유산 연계 콘텐츠 고도화 ▲세종대왕 나신 날 제정 연계 특화 프로그램 운영 ▲관람객 참여형 체험 행사 강화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서울=뉴시스] 2024년 궁중문화축전 고궁음악회-100인의 치세지음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4년 궁중문화축전 고궁음악회-100인의 치세지음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4.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경복궁에서는 25일 열리는 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시작으로, 조선 궁궐 문화를 경험하는 공연·체험·전시 등이 준비된다.

26일부터 30일까지 '시간여행, 세종'은 체험 '궁중새내기', 상황극 '궁중 일상재현', 산책 '한밤의 시간여행'으로 구성된 체험형 복합 프로그램이다. 관람객은 궁궐 수습생이 되어 궁중병과 만들기와 궁중무용을 체험하고 상황극 ‘한밤의 시간여행’을 관람하며 아갼에 경복궁 북측 권역을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경복궁 근정전에서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고궁음악회 - 100인의 여민동락(與民同樂)' 공연이 펼쳐진다. 국각인 100명이 야간에 근정전 대취타, 여민락, 춘앵전 등 궁중음악을 연주한다.
[서울=뉴시스] 2024년 궁중문화축전어린이 궁중문화축전 숙주체험.(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4년 궁중문화축전어린이 궁중문화축전 숙주체험.(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4.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어린이와 독립유공자를 위한 특별 행사도 마련된다.

5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에서는 어린이들이 조선시대 숙수·의관·침선장·취타대 등 7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26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되는 ‘봄날의 경회루)’에 초청된 독립유공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이 전통 복식 차림으로 경회루 누각에 올라, 전통예술공연과 다과를 즐길 수 있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K-Heritage 마켓'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전통 한식 주전부리 등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추가된다.

창덕궁에서도 산책과 전시가 열린다.

30일부터 5월4일까지 진행되는 한복 입고 참여하는 해설 프로그램 '아침 궁을 깨우다'와 기념 사진 촬영 '왕비의 옷장'이 운영된다.

특히, '아침 궁을 깨우다'는 외국인 대상 행사가 별도로 진행된다. 이번 외국인 행사 해설은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맡는다.

창경궁 명정전에서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공예전시 '고궁만정'이 열린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이수자, 공예 작가가 작품을 선보인다. 

창경궁 양화당에서는 같은 기간 한복을 입고 창경궁과 창덕궁을 잇는 데이트 코스 체험 ‘한복 입은 그대, 반갑습니다'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외에 창경궁 대춘당지와 소춘당지에는 미디어아트 야간 관람 프로그램 '창경궁 물빛연화'가 운영된다.
[서울=뉴시스]  2024년 궁중문화축전 황실취미회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4년 궁중문화축전 황실취미회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4.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덕수궁에서도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중명전에서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 '황제의 식탁'이 첫 선을 보인다. 참가자들은 대한제국 황실 음식을 맛보며 역사 이야기를 영어로 들을 수 있다.

덕수궁 덕홍전에서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황실취미회'가 열린다. 대한제국 시기 고종이 즐겼던 음악, 스포츠 등 여가를 체험한다. 커피(가배) 시음과 특별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사전 예매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덕수궁 즉조당에서는 퓨전 국악공연 ‘풍류+디즈니'가 27일, 5월 1일과 4일 3차례 열린다. 국악으로 편곡한 디즈니 주제곡을 감상하는 이 공연은 사전예약 없이 무료로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2024년 궁중문화축전 경희궁 길놀이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4.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024년 궁중문화축전 경희궁 길놀이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4.15. [email protected]

경희궁에서는 산책 프로그램이 새로 추가된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경희궁 밤의 산책'은 26일부터 28일 경희궁에서 전통예술공연, 전통 차 시음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궁중문화축전 도장 찍기 여행', 자원활동가 '궁(宮)이둥이'와 함께하는 '궁중놀이방', 고궁을 누비며 펼쳐지는 '궁중문화축전 길놀이' 등 현장에서 즐기는 프로그램도 있다.

사전 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은 티켓링크에서,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트립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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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앙과 아침 산책·한복차림 데이트…봄 궁중문화축전 26일 개막

기사등록 2025/04/15 10:34: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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