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실거래가…신축 국평 평균 7.3억, 구축 5.6억
'얼죽신' 트렌드 반영…"주거환경 질 중시하는 선택"
![[서울=뉴시스] 최근 1년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전 지역의 신축 84㎡ 실거래가는 평균 7억3150만원으로 2020년 지어진 구축(5억6583만원)보다 1억6567만원 비싸게 거래됐다. 군포는 신축과 구축의 차이가 5억원 이상 났다. 2025.04.15. (자료=부동산인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01817627_web.jpg?rnd=20250415084850)
[서울=뉴시스] 최근 1년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전 지역의 신축 84㎡ 실거래가는 평균 7억3150만원으로 2020년 지어진 구축(5억6583만원)보다 1억6567만원 비싸게 거래됐다. 군포는 신축과 구축의 차이가 5억원 이상 났다. 2025.04.15. (자료=부동산인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경기도에서 같은 '국민평형'(전용면적 84㎡)이라도 신축아파트가 구축보다 1억6000여 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최근 1년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전 지역에서 거래가 이뤄진 84㎡ 아파트는 약 4만건으로, 신축 84㎡ 실거래가(평균 7억3150만원)가 2020년 이전에 지어진 구축(5억6583만원)보다 1억6567만원 비싸게 거래됐다.
특히 경기도 군포시는 신축과 구축의 실거래가 차이가 5억2563만원으로 차이가 가장 컸다. 부천시는 3억5497만원, 고양시 3억255만원, 과천시 2억9537만원, 광명시 2억7875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2020년 입주한 부천시 중동 센트럴파크푸르지오 전용 84㎡는 1년 동안 10억2800만~13억5500만원에 거래됐지만 같은 중동에 위치해 있으면서 큰 대로변 건너에 있는 구축 진달래마을 신동아아파트 전용 84㎡는 6억3500만~7억2100만원 등 10억 미만의 가격에 거래됐다.
신축아파트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젊은 연령층에서 고가라도 신축을 선호하는 경향은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트렌드가 됐다. 노후 주택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등장하면 인근 시세와 수요를 재편하는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새 아파트는 단순히 입주하기 좋은 집을 넘어, 지역 주거 환경의 질적 수준을 결정짓는 기준점이 되고 있다"며 "같은 지역에서도 신축 여부에 따라 실거래가가 1억 원 이상 벌어지는 것은 더 이상 예외적인 현상이 아니다. 신축 아파트의 가격이 주변 시세를 리드하는 것은 단순한 시장 흐름이 아니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실수요자 중심의 선택 결과"라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상반기에 분양하는 민간 아파트로는 ▲김포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부천 '원종 휴먼빌 클라츠'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힐스테이트 용인 마크밸리' ▲'동탄 꿈의숲 자연&데시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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