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기고 돌아왔다' 발언에 전한길 "예수님 같아"

기사등록 2025/04/15 10:20:30

최종수정 2025/04/15 10:23:54

[뉴시스]전한길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전한길뉴스) 2025.4.15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전한길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전한길뉴스) 2025.4.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한국사 일타강사이자 전한길뉴스 발행인 전한길(55·본명 전유관)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예수에 비유하며,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 진영은 '윤심을 얻는 사람이 이길 것이고 윤심을 버리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14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한 전씨는 윤 전 대통령이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돌아가며 "다 이기고 돌아왔다"고 말한 것에 대해 "그 말씀을 들으면서 예수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님께서도 마찬가지로 가난한 이웃과 네 이웃을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하시다가 결국 정치적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며 "예수님은 희생당했지만 그때도 다 이루었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이어 전씨는 "(예수님께서) 인류를 구원한 것처럼 윤 전 대통령도 파면 당해 임기는 끝났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보수 우파들의 결집을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기 때문에) 우리가 지지하든 반대하든 간에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 되지 않았나"라며 "비록 3년 간 임기였지만 5년 이상의 일을 했다고 본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비상계엄을 선포하지 않았다면 결국은 자유민주주의가 붕괴됐을 것이고 보수 우파들도 결국 끝났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국사 강사 전한길(왼쪽) 씨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연금개혁청년행동의 연금개악 규탄 집회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엄지척'을 하고 있다. 2025.04.1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국사 강사 전한길(왼쪽) 씨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연금개혁청년행동의 연금개악 규탄 집회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엄지척'을 하고 있다. 2025.04.11. [email protected]
또 전씨는 6월3일 조기 대선과 관련해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 진영은 '윤심(尹心)'을 얻는 사람이 이길 것이고, 윤심을 버리면 진다"며 "보수 우파가 승리하려면 절대 분열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남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란 말을 언급하며 "여전히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마음을 가진 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씨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어떻게 대통령을 배신한 사람을 지지할 수 있냐는 사람들도 많다"며 "한 전 대표가 경선을 통과하면 보수 우파가 필패하는 원인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해 서초동 사저로 돌아갔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주민들에게 "다 이기고 돌아온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라며 "어차피 5년 하나, 3년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사태를 보면서 많은 걸 깨달았으니까, 그것만큼 중요한 안보가 없다. 그럼 되는 거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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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기고 돌아왔다' 발언에 전한길 "예수님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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