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美 AI 인프라 구축에 4년간 5000억달러 투자"

기사등록 2025/04/15 01:48:23

최종수정 2025/04/15 06:02:23

"AI 슈퍼컴 미국 완전 생산 공정 구축"

트럼프 "대선 결과와 관세 정책 덕분"

[새너제이=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5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5.04.15.
[새너제이=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5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2025.04.15.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로 무역장벽 건설에 매진하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14일(현지 시간) "4년 내로 TSMC, 폭스콘, 위스트론, 앰코, SPIL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5000억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를 미국 내에 구축할 계획이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처음으로 미국 내에서 AI 슈퍼컴퓨터를 전적으로 생산하는 공장을 설계 및 건설하기 위해 제조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미국 내 제조업 부흥과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전방위적 관세 정책을 펼치고 있다. 반도체에 대해서도 조만간 품목별 관세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엔비디아의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이뤄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미국 내 투자 방침을 확인했고, 이날 정식으로 발표가 이뤄진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구체적으로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TSMC 공장에서 차세대 반도체인 블랙웰 칩 생산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블랙웰 칩은 엔비디아 AI 슈퍼컴퓨터 생산에 기반이 되는 반도체다. AI 슈퍼컴퓨터의 미국 공급망이 가동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또한 텍사스주 휴스턴과 댈러스에 슈퍼컴퓨터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12~15개월 내로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백악관은 엔비디아 발표 이후 '트럼프 효과'라며 홍보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에 "그들이 그렇게 한 이유는 11월5일 선거(지난 대선) 덕분이고, 사랑과, 하나님, 관계 다음으로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인 관세 덕분"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젠슨과 기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관세가 없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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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美 AI 인프라 구축에 4년간 5000억달러 투자"

기사등록 2025/04/15 01:48:23 최초수정 2025/04/15 0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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