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동 건물, 80여개 상가 간판 새 단장
![[서울=뉴시스] 풍납동 특화가로. 2025.04.13. (사진=송파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3/NISI20250413_0001816210_web.jpg?rnd=20250413095517)
[서울=뉴시스] 풍납동 특화가로. 2025.04.13. (사진=송파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풍납동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풍납동 특화 가로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인 풍납동 가로(올림픽로 51길)는 지역 주 진입로이자 풍납동의 대표적인 가로임에도 낙후되고 지역 정체성을 느낄 수 없었다. 대로변 상가들은 '풍납토성 문화유산 보호구역'에 포함돼 개발 규제로 인해 상권 축소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구는 주민 이용 빈도가 높은 생활 가로에 '한성 백제' 역사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디자인을 입혀 풍납동 가로 경관을 단장했다.
시비 5억원을 투입한 구는 풍납동만의 지역 정체성이 담긴 통합 디자인을 도입해 45개동 건물과 80여개소 가로변 상업 시설 외관을 개선했다.
낡은 간판과 차양 190개가 지역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새 디자인으로 교체됐다.
풍납토성 적층형 단면 형태를 적용해 간판을 정비했다. 백제 한성기 대표적인 수막새 무늬 중 동전 무늬(전문)와 짐승얼굴무늬(수면문)를 활용해 상점에 재물이 들어오고 액운을 막아주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가로변 건물 외관에는 1980~90년대 적벽돌 또는 타일 마감인 건물 저층부 입면에 풍납토성 질감 특성과 유사한 '고벽돌 타일'을 시공했다.
이 밖에 가로변 전신주와 통신주에는 불법 광고물을 붙일 수 없도록 43개소에 광고물 부착 방지 시트를 설치했다.
아울러 구는 도막 포장과 스탬프 시공으로 미끄럼을 방지하고 풍납동 통합디자인 문양을 적용한 도색으로 지역 상징성을 강화했다.
올해는 동성벽과 연계한 주제 정원과 장난감 도서관을 조성하고 내년에는 풍납공공도서관을 개관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풍납동 특화 가로 개선으로 문화유산 보호 구역에 묶여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어온 풍납동 상권이 본연의 활기를 되찾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상인과 주민 삶의 질을 높일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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