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메시지 자제하며 약자동행 행보에 집중
"성장보다는 지속 가능한 사회 조성 위한 의지"
따뜻한 보수 이미지로 중도 끌어안기 위한 행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 금천구 독산로 한 공부방에서 열린 2025년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4.0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8/NISI20250408_0020763833_web.jpg?rnd=20250408101634)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 금천구 독산로 한 공부방에서 열린 2025년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4.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약자와의 동행'을 전면에 내세우며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섰다.
1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오는 13일 출마 선언을 예고하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시장직을 유지한 채 휴가를 이용해 국민의힘 당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약자와의 동행'은 취약계층 보호와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오 시장의 민선 8기 핵심 시정 철학이다.
개인 자립을 돕는 복지 정책인 '디딤돌소득'과 계층이동 사다리의 대표 사업인 '서울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미리내집',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기후동행카드'가 대표적인 정책으로 꼽힌다.
오 시장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을 선고한 후 정치적 메시지 등 입장 표명을 최대한 자제했다. 다른 국민의힘 후보들이 탄핵 선고 관련 메시지를 내거나 경선 출마 의사를 내비쳤던 것과는 다른 행보였다.
대신 오 시장은 숙고의 시간을 가지면서 일주일 동안 '약자 동행' 행보에 집중했다. 오 시장은 4선 서울시장을 지내면서 '따뜻한 보수'를 표방하며 약자를 줄곧 강조해 왔다.
오 시장은 대선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기 전인 지난 8일 금천구에서 열린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 6∼24세 학생에게 온라인 강의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오세훈표 교육복지 사업이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 이상 서울런 회원 대학 합격자 782명 중 서울 11개 주요 대학과 의·약학, 교대·사관학교 등 특수목적 계열 진학 인원은 지난해 보다 41.8% 늘어난 173명이었다.
1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오는 13일 출마 선언을 예고하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시장직을 유지한 채 휴가를 이용해 국민의힘 당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약자와의 동행'은 취약계층 보호와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오 시장의 민선 8기 핵심 시정 철학이다.
개인 자립을 돕는 복지 정책인 '디딤돌소득'과 계층이동 사다리의 대표 사업인 '서울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미리내집',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기후동행카드'가 대표적인 정책으로 꼽힌다.
오 시장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을 선고한 후 정치적 메시지 등 입장 표명을 최대한 자제했다. 다른 국민의힘 후보들이 탄핵 선고 관련 메시지를 내거나 경선 출마 의사를 내비쳤던 것과는 다른 행보였다.
대신 오 시장은 숙고의 시간을 가지면서 일주일 동안 '약자 동행' 행보에 집중했다. 오 시장은 4선 서울시장을 지내면서 '따뜻한 보수'를 표방하며 약자를 줄곧 강조해 왔다.
오 시장은 대선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기 전인 지난 8일 금천구에서 열린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 6∼24세 학생에게 온라인 강의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오세훈표 교육복지 사업이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 이상 서울런 회원 대학 합격자 782명 중 서울 11개 주요 대학과 의·약학, 교대·사관학교 등 특수목적 계열 진학 인원은 지난해 보다 41.8% 늘어난 173명이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 복지재단 커뮤니티홀에서 열린 디딤돌소득 가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 이야기를 들으며 웃고 있다. 2025.04.10.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0/NISI20250410_0020767501_web.jpg?rnd=20250410143600)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 복지재단 커뮤니티홀에서 열린 디딤돌소득 가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 이야기를 들으며 웃고 있다. 2025.04.10. [email protected]
오 시장은 "서울런은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깨부수고 공정한 기회와 희망, 자신감을 주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며 "서울런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목표를 이뤄낼 수 있다는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9일에는 청년취업사관학교 도봉캠퍼스 간담회에 참석해 "경제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만 꼽으라면 인재를 길러내 필요한 시점, 필요한 산업에 수혈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30대 청년 구직자들에게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소프트웨어(SW) 등 디지털 분야 실무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기관이다. 오 시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가 AI 기술 인력 연간 1만명을 배출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첨단 산업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를 마친 후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그는 대선 공약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에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국가 발전 과정에서 뒤쳐진 분들을 다 함께 보듬어 안고 미래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약자와의 동행은 정말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대선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약자와의 동행"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출마 선언이 늦어진 이유로 "부끄럽고 죄송하기 때문"이라며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탄핵 당했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빠른 결정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0일에는 '디딤돌소득 간담회'에 참석했다. 디딤돌소득은 오 시장의 대표적인 민생 복지정책 중 하나로,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이다.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이재명식 기본소득'과 차이가 있다.
디딤돌소득은 소득과 재산 기준 만으로 참여 가구를 선정하기 때문에 국가기초생활보장 등 기존 복지제도 수혜를 받지 못했던 저소득 가구들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소득 기준을 초과해도 수급 자격이 유지돼 근로의욕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설계됐다.
9일에는 청년취업사관학교 도봉캠퍼스 간담회에 참석해 "경제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만 꼽으라면 인재를 길러내 필요한 시점, 필요한 산업에 수혈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30대 청년 구직자들에게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소프트웨어(SW) 등 디지털 분야 실무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기관이다. 오 시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가 AI 기술 인력 연간 1만명을 배출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첨단 산업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를 마친 후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그는 대선 공약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에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국가 발전 과정에서 뒤쳐진 분들을 다 함께 보듬어 안고 미래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약자와의 동행은 정말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대선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약자와의 동행"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출마 선언이 늦어진 이유로 "부끄럽고 죄송하기 때문"이라며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탄핵 당했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빠른 결정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0일에는 '디딤돌소득 간담회'에 참석했다. 디딤돌소득은 오 시장의 대표적인 민생 복지정책 중 하나로,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이다.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이재명식 기본소득'과 차이가 있다.
디딤돌소득은 소득과 재산 기준 만으로 참여 가구를 선정하기 때문에 국가기초생활보장 등 기존 복지제도 수혜를 받지 못했던 저소득 가구들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소득 기준을 초과해도 수급 자격이 유지돼 근로의욕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설계됐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 '2025 동행서울 누리축제'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5.04.11.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1/NISI20250411_0020768636_web.jpg?rnd=20250411115952)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 '2025 동행서울 누리축제'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5.04.11. [email protected]
오 시장은 "디딤돌소득은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탈수급 효과가 검증된 새로운 시도"라며 "디딤돌소득은 기회가 생기면 일할 수 있고, 소득 기준이 넘어도 계속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불필요한 걱정 없이 삶에 충실하게 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11일에는 장애인의 날 행사인 '2025 동행서울 누리축제'에 참석해 "'약자와의 동행'은 단순히 뭘 더 해드리고 시혜를 드리는 차원이 아니다"라며 "동행의 가치를 실천하는 성숙한 사회를 만들고 성장보다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제 의지와 철학을 담은 서울시정의 목표"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 주거환경, 이동 편의 등 여러분이 차별 없이 더 행복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따뜻한 보수' 이미지로 보수 개혁과 중도 끌어안기로 외연을 넓히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실제 오는 13일 출마선언도 '약자동행' 정책을 상징하는 곳에서 할 계획이다. 쪽방촌, 동행식당, 온기차고, 재건축·재개발구역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 시장 측은 "과거에는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게 중요했지만 지금은 계층 간의 갈등, 소득 양극화 해결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며 "약자와의 동행은 단순히 약자를 지원한다는 의미를 뛰어넘어서 첨예화돼있는 갈등을 통합하고 화합하기 위한 정책적인 방안이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1일에는 장애인의 날 행사인 '2025 동행서울 누리축제'에 참석해 "'약자와의 동행'은 단순히 뭘 더 해드리고 시혜를 드리는 차원이 아니다"라며 "동행의 가치를 실천하는 성숙한 사회를 만들고 성장보다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제 의지와 철학을 담은 서울시정의 목표"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 주거환경, 이동 편의 등 여러분이 차별 없이 더 행복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따뜻한 보수' 이미지로 보수 개혁과 중도 끌어안기로 외연을 넓히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실제 오는 13일 출마선언도 '약자동행' 정책을 상징하는 곳에서 할 계획이다. 쪽방촌, 동행식당, 온기차고, 재건축·재개발구역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 시장 측은 "과거에는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게 중요했지만 지금은 계층 간의 갈등, 소득 양극화 해결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며 "약자와의 동행은 단순히 약자를 지원한다는 의미를 뛰어넘어서 첨예화돼있는 갈등을 통합하고 화합하기 위한 정책적인 방안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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