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입학식 의자 위로 발 동동 뜬 1학년 학생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출처=뉴시스DB) 2025.04.1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3/02/NISI20230302_0019809740_web.jpg?rnd=20230302112835)
[서울=뉴시스] 입학식 의자 위로 발 동동 뜬 1학년 학생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출처=뉴시스DB) 2025.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강원 지역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소셜미디어(SNS)에 남자 초등학생을 혐오하는 글을 올려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9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근 강원 원주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계약제 교원으로 6학년 담임을 맡아 일하던 20대 교사 A씨가 지난해 SNS에서 남자 초등학생을 비하하는 표현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A씨는 SNS에 "남초딩들 보면 혐오스럽다. 땀 흘리고 교실 들어오는 것, 흙먼지 교실 바닥에 데리고 오는 것, 높은음으로 소리 지르고 몸싸움하고 난간에 올라가서 뛰어내리는 것, 표창 만들어 날리는 것, 집중 못 하고 소란스러운 것, 모든 행동이 날 천천히 목 졸라 죽인다"며 "악취, 소음, 먼지, 스트레스 진짜 결혼해서 아들 생기면 낙태해야겠다는 생각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같은 A씨의 발언 내용이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 퍼져 나가며 강원교육청에는 A씨가 SNS에 부적절한 글을 잇달아 게시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당시 해당 학급의 담임교사가 출산으로 한 달간 휴가를 낸 상태에서, A씨가 계약제 교원으로 담임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학교 측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A씨를 아이들과 분리 조치하고 업무에서 배제한 뒤 계약을 종료했다.
강원교육청 관계자는 "지난주 이 같은 민원이 접수돼 즉각 조사에 나섰다"며 "A씨가 올린 글이 맞는 것으로 확인돼 즉시 해당 교사를 업무 배제하고 아이들과 분리 조치했으며 학교는 A씨에 대한 해고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들어 교사나 의료인처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직업군 일부가 SNS를 통해 학생이나 환자에 대한 혐오성 발언을 쏟아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소속 20대 간호사는 입원 중인 신생아 사진과 함께 SNS에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는 글을 올려 아동 학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이들 가르치는 사람과 의사와 법관들은 사명감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교사, 공직 출마자, 판검사, 임명 예정자 등은 사전에 인성 검증 받게 해라", "고3 남학생은 여선생 폭행하고, 여선생은 초6 남자아이보고 낙태나 해야 할 대상이라 하고, 세상 참 잘 굴러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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