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공장 간 식약처 국장…"스마트해썹은 '이 회사' 처럼"

기사등록 2025/04/12 09:01:00

최종수정 2025/04/12 10:24:24

식품안전정책국장, 과자류 스마트 해썹 선도모델 개발 업체 방문

적극행정 시행·스마트 해썹 적용 업체 우대 사항 등 지원책 논의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
[서울=뉴시스] 지난 2월5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해썹인증원)이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스마트 해썹 구축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제공.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5.0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월5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해썹인증원)이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스마트 해썹 구축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제공.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5.0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오리온 청주공장에 김성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책국장이 방문했다. 김 국장은 온리온, 대형마트, 편의점 등과 업계 간담회를 열고, 청주공장의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그는 제조유통업계와 스마트 해썹(Smart HACCP) 시스템 확산을 위한 지원책도 논의했다.

12일 식약처에 따르면 스마트 해썹은 2020년 도입돼 식품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다.

스마트 해썹은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으로 중요공정(CCP) 모니터링 데이터를 자동 기록·관리 및 확인·평가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해썹을 등록한 곳은 2021년 111개소에서 2024년 기준 452개소 증가했다. 

식약처는 올해 3월 적극행정위원회를 통해 모든 중요관리점(CCP)에 스마트 해썹을 적용한 경우 현장 조사·평가를 면제하던 것을 60% 이상 적용한 업체까지 확대토록 우대 조치를 강화했다. 중요관리점은 해썹 관리기준에서 식품의 위해요소를 예방·제거 하거나 허용 수준 이하로 감소시켜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공정이다.

또한, 스마트 해썹을 준비하는 후발업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스마트 해썹 등록 패키지 지원 사업(맞춤형 컨설팅), 식품 유형별 선도모델 개발 및 범용프로그램 제공, 스마트 센서 개발·보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선도모델은 원료 입고부터 판매까지 전(全) 공정 디지털화로 실시간 데이터 연동·제어 가능한 스마트 해썹과 생산관리 결합 시스템 개발하고, 후발 업체 보급용 범용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스마트 해썹 확산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하고 업계와 적극 소통해 내실있는 제도 운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 국장은 "스마트 해썹은 생산 공정을 효율화할 뿐만 아니라 작업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와 데이터 위·변조 등을 막아 해썹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유용한 제도"라며 "지난해 과자류에 선제적으로 스마트 해썹을 적용한 오리온이 후발업체에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등 업계에 스마트 해썹이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스마트 해썹 도입을 준비하는 공혜정 이대명과 실장은 "스마트 해썹의 필요성과 효과는 잘 알고 있으면서도 실제 적용에 막연한 부담이 있었다"며 "오늘 실제 운영 사례와 다양한 지원책을 알게 돼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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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공장 간 식약처 국장…"스마트해썹은 '이 회사' 처럼"

기사등록 2025/04/12 09:01:00 최초수정 2025/04/12 10: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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