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트라우마 발생부터 치료까지…'나는 범죄 피해자입니다'

기사등록 2025/04/09 14:02:52

[서울=뉴시스] 나는 범죄 피해자입니다(사진=글항아리 제공) 2025.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나는 범죄 피해자입니다(사진=글항아리 제공) 2025.04.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트라우마의 불길은 단번에 진화되지 않는다."

범죄 피해자는 삶을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까. 이들은 보복이나 2차 가해가 두려워 경찰 신고를 망설인다.

가해자가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집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조차 녹록지 않다.

이처럼 트라우마의 영향력은 광범위하고 끈질기다. 급한 불만 끄는 것으로 사라지지 않고 정서 반응만 다룬다고 해도 해결되지 않는다.

책 '나는 범죄 피해자입니다'는 트라우마 발생부터 치료까지 모든 과정을 풀어냈다.

정신과의사 배승민·백명재, 심리학자 유성은이 함께 집필했으며 저자들은 모두 범죄 피해자의 회복 및 치유를 돕기 위해 운영되는 기관인 스마일센터에서 센터장을 맡고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그 증상, 치료법까지 소개하면서 동시에 범죄 피해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를 받을 결심'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들은 "누가 트라우마를 겪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남의 일'로만 여기는 태도는 금물"이라고 당부한다.

"트라우마를 겪은 분들을 진료실에서 만날 때면 복식호흡부터 가르쳐드린다. 전문적인 치료를 기대하고 오는 범죄 피해자와 가족들은 의아해할 수도 있지만, 본격적인 치료에 앞서 몸과 마음을 안정화하는 데 복식호흡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다. 가장 쉽게 배울 수 있는 간단하고 효과 좋은 안정화 방법이기에 개인적으로는 본격적인 트라우마 치료만큼이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17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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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트라우마 발생부터 치료까지…'나는 범죄 피해자입니다'

기사등록 2025/04/09 14:02: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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