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스 '동종치아 골이식재' 개발 나선다

기사등록 2025/04/09 09:49:44

(가운데 왼쪽)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 (가운데 오른쪽)심기봉 덴티스 대표이사. (사진=덴티스) *재판매 및 DB 금지
(가운데 왼쪽)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 (가운데 오른쪽)심기봉 덴티스 대표이사. (사진=덴티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임플란트 기반 덴탈·메디칼 솔루션 기업 덴티스는 '동종치아 골이식재' 개발을 목표로 본격적인 연구개발(R&D)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덴티스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의 과제명은 '동종치아 골이식재 개발 및 기술 사업화'다.

동종치아 골이식재는 치과병원에서 발치 후 폐기되는 타인의 인체치아를 재활용해 잇몸뼈를 재생시킬 수 있는 골이식재를 의미한다. 다양한 연구·논문 발표를 통해 기계적·화학적 처리된 치아 분말가루가 뼈를 재생시킬 수 있는 것은 이미 증명된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인체 치아는 의료폐기물로 간주돼 폐기물관리법상 재활용이 금지돼 있다. 두 기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해당 규제를 실증·개선하고,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 확대에 협력하게 된다. 케이메디허브는 의료폐기물로 버려지던 동종치아를 안전하게 리사이클링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동종치아 골이식재의 원료 공급시스템을 구축하며, 덴티스는 해당 원료를 활용한 골이식재 의료기기 혁신 제품 개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세계 첫 사례로서 규제 개선·제품 국산화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덴티스 관계자는 "동종치아 골이식재는 인체유래 자원을 활용한 국산 의료기기 개발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며, 기존에 폐기되던 자원을 리사이클링한다는 측면에서 혁신적인 의료 신소재가 될 것"이라면서 "두 기관이 가진 역량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세계 첫 동종이식 골이식재 개발로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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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티스 '동종치아 골이식재' 개발 나선다

기사등록 2025/04/09 09:49: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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