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국힘은 음모론 퍼뜨린 '사교집단'…후보 내면 안돼"

기사등록 2025/04/09 10:48:40

최종수정 2025/04/09 12:44:23

"국힘 '尹 관계 정리' 입장문부터 써야"

[서울=뉴시스] 조 대표는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사로잡힌 악령은 '부정선거 음모론'"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 SBS 캡처 ) 2025.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 대표는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사로잡힌 악령은 '부정선거 음모론'"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 SBS 캡처 ) 2025.04.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조선일보 기자 출신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지난 4개월간 국민의힘은 악령에 접수된 사교 집단"이었다며 조기 대선에는 "논리적으로 후보를 안 내는 게 맞다"고 일축했다.

조 대표는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사로잡힌 악령은 '부정선거 음모론'"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그 악령을 퍼뜨려서 국민 중 30%, 자칭 보수 세력의 60%가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믿도록 만든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또 조 대표는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던 순간에 대해 "4개월 동안의 음모론과 주술이 판치는 터널을 지나서 광명을 되찾은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작년 12월 계엄 이후 헌재 결정 직전까지 윤 전 대통령을 적극 옹호해 온 국민의힘은 '제대로 된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난 4개월에 대한 반성을 입장문으로 정리해 발표해야 한다"면서 "'윤석열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우리에게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말하며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을 계속 끼고 가겠다면, 대선에서 대체 무슨 승산이 있겠냐"고 반문하며 "그건 국민과 역사, 헌법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12·3 비상계엄을 겪은 국민들이 느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제왕적 대통령제 유지보다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현행 대통령을 유지한다면 국군통수권을 갖는 대통령을 유지하겠다는 뜻인데, (국민에게) 무서운 존재"라며 "4년 중임제 개헌만으로는 안 되고, 더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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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국힘은 음모론 퍼뜨린 '사교집단'…후보 내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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