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해운대구청 전경 (사진=해운대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1/02/NISI20240102_0001449906_web.jpg?rnd=20240102084228)
[부산=뉴시스] 해운대구청 전경 (사진=해운대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이아름 기자 = 부산 해운대구는 지난달 10일부터 구 본청을 제외한 모든 소속기관(동·사업소)의 '재택 당직 근무'를 폐지했다고 8일 밝혔다.
'재택 당직 근무'란 청사의 보안·도난·화재 사고 예방과 재난 상황 대응을 위해 일과 시작 30분 전 출근, 일과 종료 후 30분 이상 직원이 청사에 대기한 뒤 이 외 시간은 재택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제도다.
그간 해운대구는 18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문화복합센터·보건소·관광시설관리사업소·문화회관·도서관 등에서 1명의 직원이 이 같은 형태로 근무를 했다.
하지만, 무인경비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청사 방호가 불필요한 데다 긴급 재난 업무는 본청인 해운대구가 담당하고 있어 당직 근무의 실효성이 희미해졌다. 또 행정 여건이 바뀌며 잦은 당직 근무가 직원 피로도를 높인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구는 이러한 제도를 폐지, 본청으로 업무를 일원화해 지난 한 달간 운영한 결과 상황 대응 공백이나 불편 민원은 없었으며 근무 부담이 줄어 직원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부산=뉴시스] 부산 동구청 전경 (사진=부산 동구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3/13/NISI20240313_0001500206_web.jpg?rnd=2024031310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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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 제도 폐지는 2019년 경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뒤 전남도, 경북도, 강원도 등에 잇달아 번졌다. 지난해에는 광주시, 대구시 등까지 특·광역시로도 확산했다. 부산에서는 동구가 지난 1월1일부터 폐지하고 본청에서만 당직 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 지역 공무원 사회는 이 같은 움직임을 반기는 분위기다.
추승진 부산공무원노동조합 정책부장은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해 행정서비스가 질적으로 향상되고 허투루 일하지 않는 근본적인 체계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부산시가 이러한 경향을 반영해 시책으로 추진하거나 중앙정부의 법 시행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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