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관세 대응 바우처'로 수출 숨통 튼다

기사등록 2025/04/08 11:00:00

중소·중견기업 피해 급증

미국 수출 차질 본격화

9일 온라인 설명회 예정

바우처로 전략 컨설팅

[서울=뉴시스] 코트라 서울 본사 전경. (사진=코트라) 202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코트라 서울 본사 전경. (사진=코트라) 2024.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관세 대응 바우처 사업'을 신설하고, 오는 9일 오전 10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오후 4시,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25%의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수출 불확실성이 현실화됐고, 산업부와 KOTRA는 즉각적으로 관세 대응 119 종합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 전용 콜센터와 온라인 관세 확인 시스템도 가동해 수출 현장의 애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산업부는 특히 중소·중견기업이 이번 사태로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안에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관세 영향 분석, 대체시장 발굴, 대응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의 수출 바우처 사업에 이어 새롭게 도입된 이번 사업은 해외 현지 관세·법률 전문가의 역량을 결집해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실제 건축자재를 수출하는 A사는 전체 수출의 90% 이상을 미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관세 조치의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A사는 관세 피해 분석 및 대응전략 컨설팅을 바우처를 통해 지원받을 예정이다. 전자부품 기업 I사 역시 올해 미국 수출이 급감하며 향후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관세 대응 바우처를 활용해 대체시장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관세 대응 바우처는 바우처 포털(exportvoucher.com) 내 '관세 대응 패키지 서비스' 메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피해 분석, 대응 전략 수립, 생산거점 이전, 대체시장 발굴 등 카테고리별 서비스 가운데 기업 상황에 맞는 항목을 선택한 후 비용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이번 온라인 설명회에서는 관세 대응 바우처의 전반적 내용과 함께 신청 요건, 제출 서류, 서비스 내용 등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미국의 전방위적 관세 압박으로 인해 수출 현장이 혼란을 겪고 있으나, 지금은 차분히 해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현지 전문가들과 협력해 우리 기업이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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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관세 대응 바우처'로 수출 숨통 튼다

기사등록 2025/04/08 11: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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