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택 대주교 "깊은 갈등 빠져들 위험…평화적 의견 표현

기사등록 2025/04/07 14:34:13

[서울=뉴시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5.0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5.02.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7일 윤석열 정 대통령 파면 결정에 따른 사회적 긴장과 갈등 고조 속에서 분열 종식과 국민 통합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촉구했다.

정 대주교는 7일 발표한 메시지에서 “우리는 지금 매우 엄중한 역사적 순간 앞에 서 있다”며 “탄핵 공판의 결과를 마주하며 우리 사회 전체가 다시 한번 깊은 갈등과 혼란 속에 빠져들 위험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탄핵 심판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되는 절차이며, 그 결과 또한 법치주의의 원칙에 따라 내려진 결정"이라며 "법원의 최종 결정이 내려진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결정을 존중하고 차분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사회는 이미 오랜 시간 정치적 갈등과 분열로 많은 상처를 입었다. 이 순간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서로에 대한 적대감과 증오가 확산되는 것"이라며 "우리의 진정한 적은 서로가 아니라 바로 증오와 불신, 그리고 폭력과 같은 악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이유로도 폭력이나 혐오 표현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의견 표현은 반드시 평화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랑"이라면서 "미래 세대에게 보다 평화롭고 정의로운 사회를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모두 함께 절제와 인내의 미덕을 발휘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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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4/07 14:34: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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