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승래 "개헌, 시기의 문제 있어…지금은 내란 규명이 중요"

기사등록 2025/04/07 09:44:39

최종수정 2025/04/07 10:20:24

"3년 전 대선 공약으로 4년 중임제 등 내걸어"

'대선·개헌 동시투표' 우 의장 제안에는 "쉽지 않을 것"

[천안=뉴시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대전 유성구갑) 의원. 사진=(조승래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대전 유성구갑) 의원. 사진=(조승래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개헌과 관련해 "(개헌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은 분명하지만 어떤 시기에 어떤 절차를 거쳐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판단의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수석대변인인 조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개헌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은 이미 지난 3년 전에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대통령)4년 중임제, 감사원의 국회 이관 등을 공약으로 건 바가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대선 전 권력 구조 개헌에 이 대표가 동의했다는 정대철 헌정회장 주장과 관련해서는 "정 회장의 개인적 견해도 상당히 작용된 인터뷰로 보인다"며 "이 대표는 개헌의 필요성은 있다고 하지만 언제 할 것인가 이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다"고 했다.

권력 구조 개편을 골자로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대선·개헌 동시투표'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4년 중임제냐 아니냐를 갖고 논란을 벌이기보다는 도대체 왜 이런 내란 사태가 벌어졌는지에 대한 원인 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처벌·심판, 상처 치료·회복 등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그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 당시 민주당에서는 당내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개헌안에 대한 아주 구체적인 고민들을 했다. 그런데 지금의 국민의힘이 그 당시에 반대했다"며 "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 저희는 그 공약을 개헌안으로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사퇴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내일(8일) 국무회의를 통해 (선거일 공고를)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런 헌법적 절차가 진행되면 자연스럽게 이 대표의 거취 문제도 정리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민들한테 진심으로 사과를 하지 않았다. 내란죄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며 "이번에 나경원 의원을 콕 집어서 (관저로) 부른 것 아닌가. (나 의원을 적자로 보는) 그런 메시지로 아마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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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조승래 "개헌, 시기의 문제 있어…지금은 내란 규명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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