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대선 후보 내지 않아야…국민 후보 선출하자"

기사등록 2025/04/06 14:00:09

최종수정 2025/04/06 14:06:24

"민주 내부 양심 세력부터 합리적 진보진영까지 모두 모아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1.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1.08.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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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독자 후보를 내지 말고 더불어민주당 내부 양심 세력부터 합리적 진보진영까지 아우르는 국민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의힘은 이번 대통령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며 "이 선거가 발생하게 된 이유는 바로 우리 당 공직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에 의한 것이다. 마땅히 국민에게 사죄하고 반성하는 의미로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인해 재보궐 선거가 발생한 경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 당해 선거구의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할 수 있다'는 국민의힘 당규를 거론하며 조기 대선이 재보궐선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당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 제1의 부역자다. 대통령의 당무개입과 사당화에 앞장선 것이 누구냐. 바로 우리 당의 국회의원들이다. 연판장을 만들어 윤석열당으로 만든 것이 누구냐. 바로 우리 당 의원들"이라며 "대통령의 실정과 폭정에는 늘 우리 당의 비호와 부추김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과 폭정에 대해 우리 당이 보였던 모습은 광적인 아부와 충성 경쟁이었다. 그런 아부와 아첨을 단결이니 단합이라고 속였다"며 "그런 무조건적인 충성과 아부의 결과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사람이라면 마땅히 반성하고 사죄해야 한다. 꼭 당규가 아니더라도 이 정도면 국민의힘은 후보를 낼 수 없다"며 "벼룩도 낯짝이 있다고 하는데, 어찌 국민 앞에 또다시 후보를 내밀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이제 국민의힘은 대통령 후보를 추천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우리의 잘못을 반성하고 그 죄를 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제 우리 당은 백의종군해야 한다. 그 길은 바로 국민후보를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무도한 민주당 일당에 맞서 싸울 양심적이고 유능한 국민후보를 뽑아야 한다. 민주당 내부의 양심 세력부터 합리적인 진보진영까지 모두 모아 국민의 후보를 뽑게 해야 한다"며 "그리고 우리 당은 그 국민후보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당이 살아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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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대선 후보 내지 않아야…국민 후보 선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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