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 틱톡 매각에 "미국 정부와 협상 중…아직 합의 없어"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틱톡 매각 관련 미국 정부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5일 중국 계면신문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이날 성명을 내 "미국 정부와 여전히 협상 중이며, 어떤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양측이 아직 많은 핵심 문제에 대해 의견 차이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틱톡 금지법'에 따른 미국 내 영업 금지 시한 하루 전인 4일(현지 시간) 틱톡 금지 유예 기간을 75일 재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가 사용자 데이터 수집 등을 이유로 미국 내 틱톡 운영을 중단하도록 하는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키면서, 틱톡은 지난 1월 19일 운영이 중단될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 유예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백악관에서 미국 투자자들의 틱톡 지분 인수 제안서 검토를 위한 회의를 개최하면서 매각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같은 날 중국에 상호 관세 34%를 추가해 총 54%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중국 정부는 거래에 제동을 건 것으로 전해진다.

AP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중국 당국이 무역 및 관세 관련 협상이 이뤄지기 전까지 거래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백악관에 알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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