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주자들, 탄핵에 일제히 '통합' 메시지
김문수·오세훈·한동훈·홍준표 등 여론 촉각
'이재명 대항마' 경쟁력이 관건…스킨십 확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오세훈(오른쪽부터) 서울시장,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10월2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45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헌화 및 분향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10.26.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0/26/NISI20241026_0020573384_web.jpg?rnd=20241026124225)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오세훈(오른쪽부터) 서울시장,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10월2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45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헌화 및 분향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10.26.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최영서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따른 '조기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힘 차기 대권 주자들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내주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당 선거관리위원회 출범과 함께 잠룡들 사이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대응 방안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2개월 후면 대선이다. 시간은 촉박하지만 절대로 물러설 수 없고, 져서는 안 될 선거"라며 "피땀과 눈물로 지키고 가꿔온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험천만한 이재명 세력에게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탄핵에 충격받은 지지층을 다독이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적할 대선 주자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짧은 선거 기간을 감안할 때, 오는 7일에는 선관위를 띄우고 본격적인 경선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다수가 '탄핵 반대'를 고수해 왔던 주자들의 속내는 복잡한 분위기다. 섣불리 출마를 공식화하기보다, 보수 지지층을 결속하고 이를 동력으로 끌어오기 위해 광장과 당내 여론을 살피는 모양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에는 일제히 '통합' 필요성을 강조하며 물밑 행보에 나섰다.
현재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잠재적 대선 주자로 뽑히는 나경원 의원과 김태흠 충남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 당 중진의원과 광역단체장을 포함하면 후보가 10여 명이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자신을 지지하는 시민단체연합의 출마 선언 촉구 기자회견에서 조기 대선 출마 여부를 두고 "욕심은 없지만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르면 오는 8일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다음 주 시장직을 내려놓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우리에게는 탄핵 논란에 더 이상 휩쓸릴 시간이 없다"며 "탄핵 반대의 열정을 차기 대선으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0여 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며 "다음 주부터 절차를 차례로 밟아 국민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우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당장의 메시지를 내기보다 시정 책임자로서 탄핵 후폭풍을 수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 측은 "(탄핵 이후) 상황이 급박하기 때문에 주말까지는 안전관리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준비가 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경선에 뛰어들어도 시장직을 사퇴하지 않고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던 한동훈 전 대표도 윤 전 대통령 파면 관련 메시지를 내기 전 다른 주자들의 동향을 살피는 등, '모난 돌이 정을 맞는' 상황을 피하려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서 "사랑하는 지지자들과 당원 동지들께서 느끼실 오늘의 고통, 실망, 불안을 함께 나누겠다"며 "서로를 비난 말고 모두 함께 가자. 함께 대한민국을 지키고,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자"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 역시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며 "탄핵에 반대하셨던 분들도 힘들겠지만, 보수 재건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책임 있는 여당 중진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선고가 내려진 만큼, 혼란과 갈등의 밤을 끝내고 국정 안정과 국민 통합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대응 방안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2개월 후면 대선이다. 시간은 촉박하지만 절대로 물러설 수 없고, 져서는 안 될 선거"라며 "피땀과 눈물로 지키고 가꿔온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험천만한 이재명 세력에게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탄핵에 충격받은 지지층을 다독이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적할 대선 주자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짧은 선거 기간을 감안할 때, 오는 7일에는 선관위를 띄우고 본격적인 경선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다수가 '탄핵 반대'를 고수해 왔던 주자들의 속내는 복잡한 분위기다. 섣불리 출마를 공식화하기보다, 보수 지지층을 결속하고 이를 동력으로 끌어오기 위해 광장과 당내 여론을 살피는 모양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에는 일제히 '통합' 필요성을 강조하며 물밑 행보에 나섰다.
현재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잠재적 대선 주자로 뽑히는 나경원 의원과 김태흠 충남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 당 중진의원과 광역단체장을 포함하면 후보가 10여 명이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자신을 지지하는 시민단체연합의 출마 선언 촉구 기자회견에서 조기 대선 출마 여부를 두고 "욕심은 없지만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르면 오는 8일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다음 주 시장직을 내려놓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우리에게는 탄핵 논란에 더 이상 휩쓸릴 시간이 없다"며 "탄핵 반대의 열정을 차기 대선으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0여 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며 "다음 주부터 절차를 차례로 밟아 국민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우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당장의 메시지를 내기보다 시정 책임자로서 탄핵 후폭풍을 수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 측은 "(탄핵 이후) 상황이 급박하기 때문에 주말까지는 안전관리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준비가 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경선에 뛰어들어도 시장직을 사퇴하지 않고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던 한동훈 전 대표도 윤 전 대통령 파면 관련 메시지를 내기 전 다른 주자들의 동향을 살피는 등, '모난 돌이 정을 맞는' 상황을 피하려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서 "사랑하는 지지자들과 당원 동지들께서 느끼실 오늘의 고통, 실망, 불안을 함께 나누겠다"며 "서로를 비난 말고 모두 함께 가자. 함께 대한민국을 지키고,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자"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 역시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며 "탄핵에 반대하셨던 분들도 힘들겠지만, 보수 재건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책임 있는 여당 중진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선고가 내려진 만큼, 혼란과 갈등의 밤을 끝내고 국정 안정과 국민 통합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2025.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1/NISI20250321_0001797220_web.jpg?rnd=20250321100605)
[서울=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2025.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최종 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이 본격화할 경우, 이들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선명성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정권이 들어서면 정치 보복에 대한 걱정이 더 강해질 거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보다 훨씬 더 매서울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며 "(이 대표와 경쟁해서) 이기는 후보로 당내 표심이 쏠릴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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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당헌·당규 규정에 따라 당내 민심 확보와 외연 확장이 경선의 승패를 가르는 상황에서, 현역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한편 중도층 공략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youngag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