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유럽 타이어 테스트서 최고 등급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유럽 최고 권위의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 주관 타이어 테스트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와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에보(Ventus evo)'로 각각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전기차 부문 테스트는 미쉐린, 굿이어, 콘티넨탈 등 글로벌 8개 브랜드의 215/55 R18 규격 타이어를 현대차 코나 EV에 장착해 진행됐다.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력과 핸들링, 회전저항, 정숙성 등 총 13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아이온 에보는 전 항목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1위(Test Winner)에 올랐다.

특히 젖은 노면에서의 수막현상 방지력과 마른 노면의 제동력, 핸들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경쟁 제품을 제쳤다.

한국타이어는 2023년 아이온 에보, 2024년 아이온 에보 SUV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전기차 전용 타이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내연기관 차량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에보는 52개 브랜드의 225/40 R18 규격 제품을 BMW 1시리즈에 장착해 테스트한 결과, 제동 성능 항목에서 최상위 점수를 받으며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젖은 노면 제동거리와 마른 노면 핸들링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아우토 빌트는 아이온 에보에 대해 "젖은 노면 수막현상 방지와 정숙성, 주행 역학이 뛰어난 제품"이라고 평가했으며, 벤투스 에보에 대해서는 "모든 주행 환경에서 탁월한 제동력을 갖춘 다이내믹한 타이어"라고 극찬했다.

한국타이어는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과 공급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아이온 에보는 2022년 출시 이후 티유브이슈드(TÜV SÜD), 왓타이어(WhatTyre) 등 주요 기관으로부터 매년 톱티어 등급을 받았으며, 포르쉐 타이칸,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프리미엄 전기차에 장착돼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 중이다.

벤투스 에보는 벤투스 S1 에보3의 후속 4세대 모델로, 한층 강화된 제동력과 코너링 성능, 연비 효율, 내구성을 바탕으로 BMW, 아우디 등 주요 브랜드의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본사 테크노플렉스, R&D 센터 한국테크노돔, 아시아 최대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 등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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