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상식적 언어 들어"…"온갖 스트레스 날아가는 기분"
민노총 "용기·연대 위대한 승리"…전교조 "중간고사 끝, 엄벌해야"
민주·조국·진보 등 "단죄 시작"…국힘 제주 "정치적 혼란 사과"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선고가 내려진 4일 오전 제주시청에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5.04.04. oyj434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4/NISI20250404_0001809754_web.jpg?rnd=20250404115858)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선고가 내려진 4일 오전 제주시청에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5.04.04.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우장호 양영전 기자 = 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가운데 제주도민부터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 각계각층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1시 제주시청에서는 아이부터 노인까지 시민 300여명이 생중계를 통해 탄핵 심판 선고를 지켜봤다. 문형배 헌재 소장 권한대행이 '헌법질서 침해', '민주주의 부정',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등 파면을 암시하는 발언이 나올 때마다 시민들은 환호와 함께 박수를 쳤다.
이곳에서 만난 이경미(51)씨는 "오랜만에 상식적인 언어를 들었다. 이제 일상을 살아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동안 사업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귀포시에서 온 김성희(50대·여)씨는 "12·3 계엄 이후 계속해서 시청을 찾아 집회에 참여했다"며 "그때의 추위랑 답답함이 사라지는 것 같고 너무 기쁘다. 6살 자녀가 살아가기에 좋은 세상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관광객과 시민들이 붐비는 제주시 동문시장 인근에서 TV와 스마트폰으로 지켜보던 시민들은 손뼉을 치거나 환호하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한 시민은 "눈물이 날 것 같다. 밖에 나가서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라며 헌재의 탄핵안 인용 결과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제주 관광에 나섰다가 버스를 기다리던 윤희연(31·여)씨는 "대통령 파면 결정에 온갖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도내 시민사회단체에서도 파면 환영 성명을 연이어 발표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윤석열 파면은 내란에 맞서 두려움 없이 싸워나간 제주도민의 용기와 연대, 광장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라며 "모두의 존엄과 권리가 보장되는 새로운 민주공화국 건설과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 세상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제주시청에서는 아이부터 노인까지 시민 300여명이 생중계를 통해 탄핵 심판 선고를 지켜봤다. 문형배 헌재 소장 권한대행이 '헌법질서 침해', '민주주의 부정',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등 파면을 암시하는 발언이 나올 때마다 시민들은 환호와 함께 박수를 쳤다.
이곳에서 만난 이경미(51)씨는 "오랜만에 상식적인 언어를 들었다. 이제 일상을 살아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동안 사업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귀포시에서 온 김성희(50대·여)씨는 "12·3 계엄 이후 계속해서 시청을 찾아 집회에 참여했다"며 "그때의 추위랑 답답함이 사라지는 것 같고 너무 기쁘다. 6살 자녀가 살아가기에 좋은 세상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관광객과 시민들이 붐비는 제주시 동문시장 인근에서 TV와 스마트폰으로 지켜보던 시민들은 손뼉을 치거나 환호하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한 시민은 "눈물이 날 것 같다. 밖에 나가서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라며 헌재의 탄핵안 인용 결과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제주 관광에 나섰다가 버스를 기다리던 윤희연(31·여)씨는 "대통령 파면 결정에 온갖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도내 시민사회단체에서도 파면 환영 성명을 연이어 발표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윤석열 파면은 내란에 맞서 두려움 없이 싸워나간 제주도민의 용기와 연대, 광장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라며 "모두의 존엄과 권리가 보장되는 새로운 민주공화국 건설과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 세상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오전 제주시 건입동 동문시장 내 상가에 헌법재판소 선고 방송이 나오고 있다. 2025.04.04.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4/NISI20250404_0020760107_web.jpg?rnd=20250404114820)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오전 제주시 건입동 동문시장 내 상가에 헌법재판소 선고 방송이 나오고 있다. 2025.04.04. woo1223@newsis.com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너무 늦었지만, 당연한 결과였다. 우리는 이 순간이 민주주의의 완성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이번 탄핵은 겨우 중간고사를 마친 것에 불과하다"며 "법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면, 해당 행위에 대한 엄정한 사법적 판단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 야당들은 파면 결정에 일제히 환영 입장을 냈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소나무당 등 4개 정당 제주도당이 모인 '제주원내외야4당원탁회의'는 이날 논평을 내고 "제주도민과 함께 윤석열 파면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110일 넘는 최장기간 탄핵 심판, 초유의 극우 폭동사태, 윤석열 내란 권력의 제2의 내란사태 등 장기간에 걸친 내란사태에 대해 이제야 단죄를 시작하게 됐다"며 "바다는 배를 띄우기도 하고 침몰시키기도 한다. 주권자 국민이 주인이며 권력을 위임해 준 것이므로 박탈하는 것도 주권자의 고유 권한"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도민께 긴 시간 동안 심려를 끼쳐드리고, 정치적 혼란상을 보여드린 점, 대한민국 정당 정치의 한 축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통감하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22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만장일치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woo1223@newsis.com, 0jeoni@newsis.com
도내 야당들은 파면 결정에 일제히 환영 입장을 냈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소나무당 등 4개 정당 제주도당이 모인 '제주원내외야4당원탁회의'는 이날 논평을 내고 "제주도민과 함께 윤석열 파면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110일 넘는 최장기간 탄핵 심판, 초유의 극우 폭동사태, 윤석열 내란 권력의 제2의 내란사태 등 장기간에 걸친 내란사태에 대해 이제야 단죄를 시작하게 됐다"며 "바다는 배를 띄우기도 하고 침몰시키기도 한다. 주권자 국민이 주인이며 권력을 위임해 준 것이므로 박탈하는 것도 주권자의 고유 권한"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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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도민께 긴 시간 동안 심려를 끼쳐드리고, 정치적 혼란상을 보여드린 점, 대한민국 정당 정치의 한 축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통감하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22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만장일치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woo1223@newsis.com, 0jeon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