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불확실성 걷혀…내수 소비심리 회복 기대" [尹 파면]

기사등록 2025/04/04 15:45:32

소비심리 회복해도 경기 살아나야

식품업계 가격 인상 제동 걸릴 수도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31일 오전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진라면을 고르고 있다. 오뚜기는 다음 달 1일부로 라면류 가격을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뚜기는 27개 라면 중 16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올린다. 오뚜기의 라면값 인상은 2022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진라면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716원에서 790원으로 오르고 오동통면은 800원에서 836원이 된다. 짜슐랭은 976원에서 1056원, 진라면 용기면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인상률은 진라면과 진라면 용기면이 각각 10.3%, 9.1%이고 오동통면과 짜슐랭은 각각 4.5%, 8.2%이다. 2025.03.3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31일 오전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진라면을 고르고 있다. 오뚜기는 다음 달 1일부로 라면류 가격을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뚜기는 27개 라면 중 16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올린다. 오뚜기의 라면값 인상은 2022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진라면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716원에서 790원으로 오르고 오동통면은 800원에서 836원이 된다. 짜슐랭은 976원에서 1056원, 진라면 용기면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인상률은 진라면과 진라면 용기면이 각각 10.3%, 9.1%이고 오동통면과 짜슐랭은 각각 4.5%, 8.2%이다. 2025.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주혜 동효정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국내 유통가에서는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식음료 업계에서는 리더십 공백 상태에서 이어지던 가격 인상 행렬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4일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지던 정치적 불안 요인이 사라지면서 소비심리가 반등하지 않겠냐는 기대가 흘러나오고 있다.

유통 기업에는 무엇보다 내수 경기가 중요한 만큼 소비 분위기가 살아나야 실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외출이 활발해지는 봄이 다가오고 '벚꽃 시즌'을 맞으면서 소비 심리가 회복될 것이란 낙관론도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침체된 경기가 회복돼야 소비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적 요인은 해소됐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가 살아나야 소비 회복도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탄핵 정국을 맞아 발생한 정부의 리더십 공백 속에 이어지던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행렬이 주춤할 지도 관심이 커진다.

식품업계에서는 '계엄 사태' 이후 식음료 가격 인상이 이어졌다. 커피와 라면, 제과·빙과 제품, 맥주, 버거류 등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 가격을 올리지 않은 기업을 손에 꼽을 정도다.

지난 1일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최근 일부 업체의 가격 인상은 정국 불안과 상관없이 최근 몇 년간 가격 인상 자제와 환율·원자재·경영비 상승에 따른 경영난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식품업계에는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탄핵 선고 이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수급 문제는 환율 등이 얽힌 국제적 사안이라 단기간에 해결되긴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화하고 소비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유통가 "불확실성 걷혀…내수 소비심리 회복 기대" [尹 파면]

기사등록 2025/04/04 15:45:3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