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춤의 새로운 미학 제시
패션·음악·무대 디자인 어우러진 종합예술
여성 무용수들의 강렬한 에너지

<미인>은 신윤복의 ‘미인도’를 연상시키는 여백의 미를 담은 무대로 시작한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무용단은 신작 '미인'으로 전통과 현대의 미학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결합된 새로운 미학을 구현하며, 여성 무용수들만으로 구성된 압도적인 한국 춤의 향연을 지난 3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쳤다.
K-컬처 전문가들이 의상·음악·무대 디자인을 담당하며 종합예술로서의 한국 춤을 완성했다. ‘보그 코리아’ 스타일리스트 서영희가 제작한 500여 점의 의상, ‘범 내려온다’로 유명한 장영규 음악감독의 해체·재구성된 전통 음향, 아트디렉터 신호승이 구현한 감각적인 무대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이 작품은 여성 무용수들만으로 구성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양정웅 연출가는 여성 무용수들의 정교한 몸짓과 강렬한 에너지를 담아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을 넘나드는 연출을 시도했다. 신윤복의 '미인도'에서 착안한 여백의 미를 살린 독무로 시작해 산조 & 살풀이, 부채춤, 강강술래, 북춤, 탈춤 등 11개의 민속춤이 빠른 전개로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국립무용단이 선보인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로, 한국 춤의 새로운 미학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