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선고 D-1'에 반탄집회 결집…"사기탄핵 원천무효"

기사등록 2025/04/03 19:33:28

안국역 앞 수운회관에 1000여명 모여

탄핵 기각·각하 기대…"尹 즉각복귀"

오후 10시 이후 광화문서 밤샘집회 예정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인근 수운회관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victor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인근 수운회관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victor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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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다솜 이태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은 탄핵 반대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집결했다.

탄핵 반대 측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및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안국역 5번 출구 앞 수운회관 일대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 중이다. 경찰 비공식 추산 인원으로 1000여명이 모였다.


집회 참가자들의 줄은 수운회관에서 인근 라이온스회관까지 100여m가량 이어졌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쥐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각하를 촉구하는 내용의 선전물을 들고 집회에 참가했다.

바람이 불며 체감온도가 낮아지자 추위를 막기 위해 은박 담요를 덮거나, 따뜻한 차를 마시며 집회에 참가한 이들도 많았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기각과 각하를 기대하는 듯 '양심과 법이면 탄핵은 각하다', '윤석열 즉각복귀' 등의 손팻말을 들고 "사기탄핵 원천무효", "윤석열 즉각복귀"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강원도 양양에서 집회 참석을 위해 왔다는 최형우(77)씨는 "탄핵 기각 안 되면 나라가 망한다. 죽기 살기로 싸워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돌아오면 반국가세력을 척결할 수 있다. 오늘 밤샐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에서 온 최모(70)씨도 "내일 당연히 각하나 기각이 될 것으로 본다"며 "우리나라가 어둠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법대로 선고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대국본 및 자유통일당은 오후 10시까지 안국역 일대에서 집회를 진행한 뒤 이후 광화문역 6번 출구 인근 이승만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밤샘 철야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다음날 오전 10시부터는 한강진역 2번출구 한남동 벤츠매장 앞에서 '탄핵무효집회'를 열고 선고 생중계를 함께 시청한다.           

헌재는 오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122일, 탄핵소추안 가결 111일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victor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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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선고 D-1'에 반탄집회 결집…"사기탄핵 원천무효"

기사등록 2025/04/03 19:33: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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