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中 사업 재편…"그룹사와 생산 통합"

기사등록 2025/04/04 06:00:00

최종수정 2025/04/07 16:58:19

가동률 부진했던 중국 사업장 생산 중단 결정

"HD현대인프라코어 연태법인으로 일원화"

생산중단 등 사업 재편으로 340억 비용 발생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HD현대건설기계가 중국 사업 재편에 나선다. 공장 가동률이 부진했던 중국 현대강소공정기계유한공사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HD인프라코어의 중국 연태 법인에서 생산을 일원화해 비용을 아끼겠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전날 중국 생산법인 현대강소공정기계유한공사(강소법인)의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강소법인은 최근 몇 년간 낮은 공장 가동률을 기록했다. 2021년 64.9%에서 2022년 21.2%로 급락했고, 2023년에는 17.86%까지 내려갔다.

지난해 공장 가동률은 35.63%로 소폭 회복했으나 생산능력 1만2000대 중 단 4275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이에 HD현대건설기계는 강소법인의 생산을 그룹사 법인과 통합해 비용을 아끼기로 했다. HD인프라코어 연태법인에서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강소법인의 제품 생산을 그룹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의 연태법인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며 "기존과 동일하게 중국 내 판매와 수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태법인 중심의 생산 통합은 효율적인 생산과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사업재편으로 300억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1946억원에서 1605억원으로 341억원 가량 낮췄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재편 비용을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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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 中 사업 재편…"그룹사와 생산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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