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심판 선고일, 교육계도 초긴장…서울 32개교 휴업·단축수업

기사등록 2025/04/04 05:00:00

최종수정 2025/04/04 06:18:23

헌재·대통령관저 인근 27곳이 임시휴업

성균관대는 4일 하루 온라인 수업 권고

일부 교육청, 탄핵선고 TV 생중계 권유

교육부 "교육 중립성 등 위반해선 안돼"

[서울=뉴시스] 구무서 용윤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을 맞아 다수의 군중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학생 안전을 책임질 교육계도 대비·대응에 나섰다. 서울 소재 32개 교육기관이 이날 하루 임시휴업을 하거나 단축수업을 한다.

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임시휴업을 하거나 단축수업을 하는 기관은 총 32곳이다. 유치원이 5곳, 초·중·고 각각 7곳, 특수학교 2곳, 외국인학교 3곳, 도서관 1곳 등이다.
 
임시휴업을 하는 학교는 헌법재판소 인근 서울재동초, 서울재동초 병설유치원, 운현초, 운현유치원, 서울교동초, 서울경운학교, 덕성여중, 덕성여고, 중앙중, 중앙고, 대동세무고, 대통령 관저 인근 서울한남초, 서울한남초 병설유치원 서울독일학교, 광화문 인근 이화여고와 이화외고, 종로구 및 중구 소재 리라유치원, 숭의유치원, 리라초등학교, 숭의초등학교, 배화여중, 배화여고, 경기상고, 경복고, 한국한성화교소학교, 국립서울농학교 등이다. 정독도서관 역시 이날 하루 휴관한다.

임시휴업은 하지 않지만 예원학교는 온라인수업으로 진행한다. 창덕여중과 서울덕수초, 청운중, 서울용산국제고는 단축수업을 할 예정이다.

서울재동초와 서울재동초 병설유치원, 운현초, 운현유치원, 서울교동초, 서울경운학교는 지난 2일부터, 덕성여중과 덕성여고는 3일부터 임시휴업에 들어갔고 중앙중과 중앙고, 대동세무고, 경기상고 역시 전날부터 단축수업을 했다.

서울교동초는 지난 1일 학부모들에게 공지를 통해 임시휴업을 알리면서 "학생과 학부모 안전을 위한 교육청의 적극 권고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

서울재동초 역시 같은 날 공지로 "헌법재판소 주변 경계 강화로 인해 학교로 진입이 어렵다"며 "아이들의 등하교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임시 휴업"한다고 했다.

서울한남초, 서울한남초 병설유치원은 4일부터 7일까지 임시휴업을 실시한다.

헌법재판소 인근 대학인 성균관대 역시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이날 하루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하도록 권고했다. 온라인 수업 진행 여부는 교·강사 판단 하에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전날 학부모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학부모님,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함께 손잡아 달라"며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교육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3월 27일부터 운영한 통학안전대책반을 다음주까지 연장 운영한다. 서울시, 경찰청, 소방재난본부 등 유관기과의 협력을 강화해 긴급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돌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긴밀한 공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일부 교육청에서는 오전 11시 탄핵 선고를 학생들에게 생중계 시청 가능하도록 권고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따르면 광주, 전남, 전북, 세종, 충남, 인천, 울산, 경남, 부산에서는 각 학교에 공문을 통해 권고했거나 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청소년들이 내일(4일) 헌법재판소 선고를 직접 보고 토론하며, 소중한 헌법적 가치를 오랫동안 간직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전날 "시·도교육청에 학교 교육과정 운영 중에 실시되는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 심판 생중계 시청 과정에서 교육기본법상 교육의 중립성, 공직선거법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돼야 한다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교육부의 탄핵심판 중계 방해가 교육 중립성 훼손"이라고 했다.

반면 박소영 교육바로세우기 대표는 "교육 일정 중에 TV 생중계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결과에 대해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어떤 말을 할지도 알 수 없는데 생중계를 찬성하는 학부모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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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심판 선고일, 교육계도 초긴장…서울 32개교 휴업·단축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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