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파파 '머스크', 사업 복귀 결정 보도 나와
머스크 여론 개선, 도지코인 상승 견인할 수도
![[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9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부효율부(DOGE)'라고 적힌 티셔츠를 보이고 있다. 2025.03.10.](https://img1.newsis.com/2025/03/10/NISI20250310_0000170357_web.jpg?rnd=20250310092916)
[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9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부효율부(DOGE)'라고 적힌 티셔츠를 보이고 있다. 2025.03.10.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보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 수장 역할을 그만둘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도지코인 가격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밈코인 대장주 도지코인은 머스크 소식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리는 경향이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현재까지 63% 넘게 급락했다. 지난해 12월 677원을 찍은 이후 240원대까지 쭉 하락한 것이다. 도지코인 전고점은 지난 2021년 5월 기록한 716원이다.
앞서 도지코인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 당시 전고점을 경신할 것이란 기대를 받은 바 있다. 이른바 '도지코인 1000원설'이다.
이는 도지파파(도지코인 아버지)로 불리는 머스크가 미국 대선이 치뤄지기 전부터 트럼프를 공개 지지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동일한 이유로 테슬라 주식 역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실제로 이같은 기대는 일부 실현됐다. 트럼프 당선 이후 일주일 동안 도지코인 가격이 200% 넘게 치솟은 것이다.
하지만 머스크가 트럼프 2기 D.O.G.E 수장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머스크 정치 활동에 대한 반감이 악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트럼프가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를 부과하면서 글로벌 유동성을 고갈시킨 것이다. 도지코인 겹호재로 여겨졌던 머스크와 트럼프가 겹악재로 작용한 셈이다.
이에 올해 1분기 동안 도지코인은 시가총액(시총) 상위 10위권 가상자산 중 가장 많이 하락(-47%)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D.O.G.E 수장을 그만두고 회사로 복귀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면서 도지코인 반등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그간 도지코인 상승을 견인한 머스크에 대한 여론이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테슬라 가격은 이미 해당 소식에 반등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33% 상승한 282.76달러로 마감했다. 머스크 퇴임설에 대한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온 직후 상승 흐름으로 바뀐 것이다.
이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각료를 포함한 측근들에게 '머스크가 곧 D.O.G.E 수장 역할을 그만둘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머스크가 테슬라 등 사업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도 보도됐다.
백악관과 머스크는 즉각 부인하기도 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폴리티코 등 관련 보도에 대해 "쓰레기(garbage)"라고 표현하며 부인했다. 머스크 역시 자신의 X를 통해 "완전 가짜뉴스(Completely fake news)"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퇴임설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특별 공무원' 자격으로 활동해 온 머스크는 관련법에 따라 1년에 130일 넘게 정부에서 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이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5월 말이나 6월 초 이전에 정부 업무를 끝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머스크 퇴임이 오히려 도지코인 하락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가 DOGE 수장으로서 도지코인 심볼(DOGE)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면서 수요를 끌어올렸다는 평가에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현재까지 63% 넘게 급락했다. 지난해 12월 677원을 찍은 이후 240원대까지 쭉 하락한 것이다. 도지코인 전고점은 지난 2021년 5월 기록한 716원이다.
앞서 도지코인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 당시 전고점을 경신할 것이란 기대를 받은 바 있다. 이른바 '도지코인 1000원설'이다.
이는 도지파파(도지코인 아버지)로 불리는 머스크가 미국 대선이 치뤄지기 전부터 트럼프를 공개 지지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동일한 이유로 테슬라 주식 역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실제로 이같은 기대는 일부 실현됐다. 트럼프 당선 이후 일주일 동안 도지코인 가격이 200% 넘게 치솟은 것이다.
하지만 머스크가 트럼프 2기 D.O.G.E 수장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머스크 정치 활동에 대한 반감이 악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트럼프가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를 부과하면서 글로벌 유동성을 고갈시킨 것이다. 도지코인 겹호재로 여겨졌던 머스크와 트럼프가 겹악재로 작용한 셈이다.
이에 올해 1분기 동안 도지코인은 시가총액(시총) 상위 10위권 가상자산 중 가장 많이 하락(-47%)하기도 했다.
도지코인 반등 재료?…머스크 D.O.G.E '퇴임설' 솔솔
테슬라 가격은 이미 해당 소식에 반등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33% 상승한 282.76달러로 마감했다. 머스크 퇴임설에 대한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온 직후 상승 흐름으로 바뀐 것이다.
이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각료를 포함한 측근들에게 '머스크가 곧 D.O.G.E 수장 역할을 그만둘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머스크가 테슬라 등 사업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도 보도됐다.
백악관과 머스크는 즉각 부인하기도 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폴리티코 등 관련 보도에 대해 "쓰레기(garbage)"라고 표현하며 부인했다. 머스크 역시 자신의 X를 통해 "완전 가짜뉴스(Completely fake news)"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퇴임설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특별 공무원' 자격으로 활동해 온 머스크는 관련법에 따라 1년에 130일 넘게 정부에서 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이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5월 말이나 6월 초 이전에 정부 업무를 끝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머스크 퇴임이 오히려 도지코인 하락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가 DOGE 수장으로서 도지코인 심볼(DOGE)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면서 수요를 끌어올렸다는 평가에서다.
![[서울=뉴시스] 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 공식 웹사이트가 오픈한 당일 도지코인(DOGE) 로고가 등장했다. (사진=DOGE 웹사이트 캡처) 2025.04.0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3/NISI20250403_0001809130_web.jpg?rnd=20250403160841)
[서울=뉴시스] 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 공식 웹사이트가 오픈한 당일 도지코인(DOGE) 로고가 등장했다. (사진=DOGE 웹사이트 캡처) 2025.04.03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D.O.G.E는 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한 당일 하루 동안 도지코인 로고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시간 핫뉴스
한편 D.O.G.E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미국 정부의 무분별할 예산 지출을 줄이기 위해 신설한 부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