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경영개선 조치' 새마을금고 13곳, 최종 성적은?

기사등록 2025/04/03 13:51:55

최종수정 2025/04/03 18:34:39

지난해 6월 광주 3·전남 10곳, 건전성 악화 개선 권고

새마을금고중앙회, 2024 경영평가 등급 정기 공시

전남 함평천지·나주동부 2곳은 취약 4등급 분류

MG새마을금고 중앙회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MG새마을금고 중앙회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지난해 재정건전성 악화 등으로 경고등이 켜진 광주·전남 새마을금고 13곳 중 일부 금고는 경영성적이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시자료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광주 3곳, 전남 10곳 등 금고 13곳이 중앙회로부터 경영개선 요구 또는 권고 조치를 받았다.

당시 수시공시는 2023년 6월부터 2024년 6월까지 1년 치 실적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 광주는 월산, 동광, 주월 3곳, 전남은 광양, 구례 봉성, 나주 동부, 목포 중앙, 목포 국민, 벌교, 순천만, 장흥 정남진, 함평 천지, 해남 10곳 등 총 13개 새마을금고가 대상이었다. 

당시 해당 금고 조합원들은 재무 건전성 개선 조치 이행을 강하게 촉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최근 공개한 '2024년 경영평가 등급' 정기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대비 등급이 더 악화했거나 대부분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고별 재무 건전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앙회 경영평가 등급 분류는 1등급(우수), 2등급(양호), 3등급(보통), 4등급(취약), 5등급(위험)으로 나뉜다.

그러면 지난해 6월 경영개선 조치를 받은 광주·전남지역 새마을금고 13곳의 2024년 최종 성적표를 살펴본다. 참고로 괄호 안은 2023년 정기 공시 발표 등급이다.

먼저 광주는 월산금고 3등급(3등급), 동광금고 3등급(2등급), 주월금고 3등급(4등급)으로 나타났다.

2023년 4등급을 받은 주월금고는 지난해 3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서며 경영이 개선됐지만 동광금고는 2등급에서 3등급으로 실적이 악화했으며 월산금고는 등급 변동이 없었다. 

전남은 광양금고 3등급(3등급), 구례 봉성금고 3등급(2등급), 나주동부 금고 4등급(4등급), 목포 중앙금고 3등급(2등급), 목포 국민금고 3등급(2등급), 벌교금고 3등급(3등급), 순천만금고 3등급(3등급), 장흥 정남진금고 2등급(2등급), 함평 천지금고 4등급(3등급), 해남금고 2등급(2등급)으로 평가됐다.

전남지역 금고 10곳 중 함평 천지금고는 2023년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목포 중앙금고와 국민금고, 구례 봉성금고는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 조정됐고 나주 동부금고는 2년 연속 4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나머지 5개 금고는 경영 지표 개선 없이 2023년 등급을 유지했다.

경영평가 공시 이외 중앙회는 지난달 12일 수시 제재 공시를 통해 부실 대출 사례 등을 확인하고 제재 결과를 공개했는데 광주·전남에선 2년 연속 3등급을 받은 광주 월산금고만 조치를 받았다.

월산금고는 대출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물건에 담보를 설정하지 않아 경매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회는 당시 대출 업무를 담당한 직원 2명에 대해 '대출 취급 부적정'(취급 제한 물건 담보 취득)으로 감봉 조치 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앞으로 자체 정상화가 어려운 영세 금고는 합병 추진을 통해 예금자 피해를 줄이고 회원 자산을 보호해 나갈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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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경영개선 조치' 새마을금고 13곳, 최종 성적은?

기사등록 2025/04/03 13:51:55 최초수정 2025/04/03 18: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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