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美관세부과 직후 오늘 회동…경제협력 등 논의

기사등록 2025/04/03 10:24:02

최종수정 2025/04/03 11:54:24

뮌헨안보회의 이어 오늘 브뤼셀서 두 달만에 회의 예정

북핵, 우크라전 북한군 포로 송환 등 협력 방안 논의할 듯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출장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5일 뮌헨 코메르츠방크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및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출장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5일 뮌헨 코메르츠방크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및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의 외교장관이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핵 문제와 경제 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한 3자 회담을 개최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 회의 참석 차 브뤼셀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마코 루비오 미국 외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만나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북핵 문제, 지역 정세,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추진에 관한 3국의 공통된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북한군 파병 확대, 포로 송환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러북 군사협력 즉각 중단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특히 종전 협상과정에서 북한이 파병을 대가로 어떠한 보상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3자 회동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의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다음날 개최되는 만큼 한미일 경제협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관세가 50% 수준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25% 관세는 중국(34%), 대만(32%), 인도(26%) 등보다는 낮지만 유렵연합(EU·20%), 일본(24%) 등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일각에선 한미 외교장관 회의가 별도로 열리지 않는 한 3자 회담에서 이견이 있는 사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한미 외교장관이 같은 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외에도 조 장관이 자연스럽게 조우하는 과정에서 관세부과에 대한 한국 측 우려나 입장을 전달할 수도 있다.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는 지난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3자 회의를 가진 뒤 두 달 만에 열리는 것으로 북핵 문제 등을 포함해 공동성명을 내놓을 지도 관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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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 美관세부과 직후 오늘 회동…경제협력 등 논의

기사등록 2025/04/03 10:24:02 최초수정 2025/04/03 11: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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