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간 전동킥보드 이용자 4명 중 3명 '헬멧 미착용'…확률 7배↑

기사등록 2025/04/03 12:00:00

최종수정 2025/04/03 15:26:24

질병청, 개인형 이동장치 손상 환자 분석

개인형 이동장치 중증환자 7년사이 3배↑

응급실 내원 환자 10명 중 4명 15~24세

환자 47%만 면허 소유…18%는 '무면허'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시내 거리에 전동킥보드가 주차돼 있다. 2024.08.2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시내 거리에 전동킥보드가 주차돼 있다. 2024.08.2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전동 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타다가 응급실에 온 손상환자 10명 중 4명이 15~2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환자 중 4명 중 3명은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환자의 절반만 운전면허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3일 '2023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와 '2023년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통계를 바탕으로 개인형 이동장치 손상 환자의 특성을 분석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운수사고 손상 환자에서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등이 포함된 '기타 육상운송수단'의 사고 건수는 2016년 388건(0.8%)에서 2023년 1820건(6.8%)으로 4.7배 늘었다. 다만 2022년(1968건·7.5%)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운수사고의 이동 수단 중 기타 육송수단이 차지하는 비율도 0.8%에서 6.8%로 8.5배 급증했다.

운수사고 유형별 중증 외상 발생 결과에서도 보행자, 차량 등의 운수사고로 인한 중증외상 환자는 모두 감소했다.

반면 개인형 이동장치 등이 포함된 기타 유형으로 인한 중증외상 환자는 2016년 34명(0.7%)에서 2023년 103명(2.6%)으로 약 3배 늘었다. 중증외상 발생 시 손상 부위는 머리가 42.4%로 가장 많았으며 가슴(32.7%), 다리(13.5%) 순으로 나타났다.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간이 조사에 따르면 개인형 이동장치 손상으로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는 총 1258명으로 15~24세가 40.4%를 차지했다.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손상환자 86.3%는 전동 키보드를 이용했고 전기자전거로 인한 손상환자는 10.2%였다.

응급실을 찾은 개인형 이동장치 손상환자 4명 중 3명은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다. 이는 헬멧 착용자 11.2%보다 6.7배 더 많은 수준이다. 또 환자의 47.0%만 운전면허를 보유하고 있었다. 응답자 중 18.3%는 운전면허가 없었고 34.7%는 미상이었다.

질병청은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 수칙 및 헬멧 착용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리플릿과 안내문을 배포했다. 면허 취득 방법, 헬멧 착용 방법 등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과 개인형 이동장치 손상 환자 증가 추이 통계 등이 담겼다. 또 주행 전·중·후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 수칙의 핵심 내용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사용 시 올바른 헬멧 착용법과 안전 수칙에 대한 인식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며 "개인형 이동장치뿐만 아니라 자전거 사용 시에도 헬멧 착용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안전 수칙 배포가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관리 관계 부처와 협력해 손상예방관리 사업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배포한 개인형 이동장치와 리플릿 안내문은 질병청 국가손상정보포털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세종=뉴시스] 2016-2023년 개인형 이동장치 등의 운수사고 손상환자 건수 추이 (사진=질병관리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2016-2023년 개인형 이동장치 등의 운수사고 손상환자 건수 추이 (사진=질병관리청)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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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간 전동킥보드 이용자 4명 중 3명 '헬멧 미착용'…확률 7배↑

기사등록 2025/04/03 12:00:00 최초수정 2025/04/03 15: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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