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만 걷자"…어촌어항공단, 어촌 벚꽃 여행지 9곳 추천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은 벚꽃이 만개하는 4월 분홍빛 벚꽃길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어촌에서 특별한 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어촌체험휴양마을 9곳을 소개한다고 2일 밝혔다.

충남 서산 왕산마을로 향하는 길은 벚꽃 가로수가 도로 양옆으로 터널처럼 이어진다. 바람이라도 부는 날이면 벚꽃 비가 내리는 장관이 연출된다.  도로 끝자락에 있는 왕산마을 포구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벚꽃을 감상하기 좋다. 또 갯벌체험, 머그컵 만들기 등 체험거리가 가득해 추억 만들기에 완벽한 여행지다.

경남 통영 궁항마을은 작은 어항을 품고 있는 마을로, 낚시와 갯벌 체험을 주로 한다. 마을 숙소 창밖으로 보이는 벚꽃과 아담한 바다는 마음마저 포근하게 해준다. 마을에는 무인라면카페가 있어 바다 옆에서 라면을 맛볼 수 있다.

전남 강진 하저마을은 마을 야영장 주변에 벚꽃길이 이어져 자연 속에서 벚꽃과 캠핑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텐트 밖으로 벚꽃잎이 흩날리는 풍경은 색다른 감성을 선사한다. 벚꽃이 만개한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강진의 푸른 바다를 감상하기 좋다.

충남 서산 중리마을은 벚꽃이 만개한 도로를 따라 봄기운을 만끽하며 자전거 여행과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마을에서는 특산물인 감태를 이용한 다양한 실내 체험과 갯벌 체험을 하며 자연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마을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깡통 열차를 타며 봄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경남 사천 비토마을을 가기 위해 비토섬으로 들어서면서부터 벚꽃들이 여행객을 맞이한다. 해안 산책로에서 벚꽃과 함께 남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마을에서는 낚시 체험, 낙지 잡기 체험 등이 가능하다. 주변 관광지로는 사천 바다케이블카, 남일대 해수욕장이 있다.

경남 거제 대금마을은 아기자기한 벽화 등 다채로운 마을 경관을 벚꽃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인근에는 매미성은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갯벌 체험장에서는 바지락 캐기 체험으로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다.

경남 거제 옥계마을은 벚꽃이 만개한 해안도로가 특징이라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4월에 맛볼 수 있는 오징어와 낙지를 활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봄철 해산물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경남 창원 거북이행복마을은 마을 내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만나는 조용한 어촌 풍경과 바다 위로 펼쳐진 벚꽃길이 아름답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회 정식을 맛볼 수 있다.

경남 사천 저도마을은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섬으로, 고요한 바다와 어우러져 벚꽃길을 따라 산책하며, 바다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멍게와 도다리를 활용한 봄철 특산물을 맛볼 수 있다.

최효정 공단 어촌진흥실장은 "공단이 추천하는 4월 어촌마을 벚꽂 여행지에 국민들이 많은 관심과 방문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소개한 어촌체험휴양마을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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