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行 발란과 거리두기" 인플루언서들 SNS 흔적 지운다

기사등록 2025/04/01 17:08:16

최종수정 2025/04/01 19:22:25

발란, 기업회생절차 접수…'오늘의 발라니어' 콘텐츠 삭제

(사진제공=발란)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제공=발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명품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사회관계망(SNS)에서 발란과 함께 했던 인플루언서들의 사진이 지워지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기업회생절차 접수 후 자사 SNS에서 '오늘의 발라니어' 콘텐츠를 삭제하고 있다.

'오늘의 발라니어'는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콘텐츠로 주로 인플루언서들이 명품을 어떻게 착용하고 활용하는 지를 선보였다.

주 1회 게시되던 콘텐츠들은 현재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발란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만큼 인지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에게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앞서 최형록 발란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전날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올 1분기 내 계획했던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빠지게 되었다"며 " 파트너 여러분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현재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 규모도 발란의 월 거래액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3월부터는 쿠폰 및 각종 비용을 구조적으로 절감해 흑자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발란의 월평균 거래액은 3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전체 파트너사(입점사) 수는 1300여개로 추산된다.

발란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입점사는 최형록 대표와 일부 임원진에 대해 횡령혐의로 형사 고소에 나서기도 했다.

발란 이사회는 최 대표와 공동 창립자 박준홍 이사, 최 대표의 동생 최형준 최고운영책임자(CCO), 김보영 기타비상무이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최 대표는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한 후 지속적으로 입점사들과 직접 만나 대응방안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입점사들은 구체적인 만남 계획에 대해 전달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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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行 발란과 거리두기" 인플루언서들 SNS 흔적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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