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 관광 띄우는 부산시…미쉐린·부산의 맛 발간

기사등록 2025/04/01 16:33:35

미쉐린 가이드 총 48곳 레스토랑…부산의 맛 가이드 150곳

외국어 디지털 메뉴판 지원 및 팸투어 진행…부산 레시피도 개발

[부산=뉴시스] '2025 부산의 맛' 가이드 북 표지(사진=부산시 제공) 2025.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2025 부산의 맛' 가이드 북 표지(사진=부산시 제공) 2025.03.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가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유치 등 국제 관광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미식 관광을 본격적으로 띄운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미쉐린 가이드 부산편 및 부산의 맛 등 부산의 맛집을 소개하는 책자를 잇달아 발간했다.

미쉐린 가이드 부산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발간이다. 올해 미쉐린가이드 부산에는 총 48곳의 레스토랑이 선정됐다.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인 1스타 레스토랑으로는 모리(Mori), 팔레트(Palette), 피오또(Fiotto) 등 총 3곳의 레스토랑이 선정됐다.

지난해 미쉐린 그린 스타(지속 가능 실천)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피오또는 올해도 별을 유지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31일에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부산 미식 문화를 담은 ‘2025 부산의 맛’가이드 북도 발간했다.

가이드 북은 부산의 대표 맛집 150곳의 정보를 한·영·중·일 4개 국어로 소개하며 관광객들에게 부산의 미식 문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평년 기온을 회복한 13일 부산 기장군 죽성리의 한 미역작업장에서 어민들이 손질한 미역을 건조대에 널고 있다. 기장미역은 부산 기장군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다른 지역의 미역에 비해 쫄깃한 맛과 특유의 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02.13.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평년 기온을 회복한 13일 부산 기장군 죽성리의 한 미역작업장에서 어민들이 손질한 미역을 건조대에 널고 있다. 기장미역은 부산 기장군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다른 지역의 미역에 비해 쫄깃한 맛과 특유의 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02.13. [email protected]
안내서에는 맛집의 미식 이야기뿐만 아니라 부산의 미식 트렌드를 대표하는 셰프들의 인터뷰가 함께 담겼으며 '먹자골목' '향토음식'에 대한 정보도 포함하고 있다.

부산 향토음식 13종(동래파전, 생선회, 흑염소불고기, 곰장어구이, 해물탕, 아귀찜, 재첩국, 낙지볶음, 밀면, 돼지국밥, 복국, 붕어찜, 붕장어구이)에 대한 유래와 특징을 소개한다. 이와 관련된 향토음식점을 수록해 부산 지역 고유 음식에 대한 정보와 흥미를 제공한다.

이번 가이드 북에는 지난해 시의 '음식점 디지털 외국어메뉴판 지원사업'에 선정된 음식점 50곳의 외국어 메뉴판 QR코드가 실려 있어 외국인 방문객이 메뉴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어 메뉴판은 ▲영어 ▲중국어(간체) ▲중국어(번체) ▲일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아랍어로 제공된다.

앞서 시는 아시아 미식 분야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부산 미식 콘텐츠를 체험하고 홍보하는 팸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팸투어에서는 홍콩, 일본, 중국 등 총 5개국에서 미식 전문 칼럼니스트와 유명 셰프, 영향력자(인플루언서) 등 1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자갈치시장 등 부산 대표 전통 시장에서 싱싱한 해산물과 길거리 음식, 곰장어·돼지국밥 등 향토 음식을 맛보며 지역 고유의 식문화를 체험했다.

[부산=뉴시스] (왼쪽부터)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크리스 글레드힐(Chris Gledhill) 미쉐린 가이드 아태 및 중동 지역 세일즈 및 파트너십 부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엘리자베스 부쉐-앙슬랑 (Elisabeth Boucher-Anselin) 미쉐린 익스피리언스 커뮤니케이션 디렉터가 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하얏트파크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오찬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06.01. eastsky@newsis.com
[부산=뉴시스] (왼쪽부터)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크리스 글레드힐(Chris Gledhill) 미쉐린 가이드 아태 및 중동 지역 세일즈 및 파트너십 부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엘리자베스 부쉐-앙슬랑 (Elisabeth Boucher-Anselin) 미쉐린 익스피리언스 커뮤니케이션 디렉터가 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하얏트파크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오찬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06.01. [email protected]
이어 부산의 바다를 배경으로 한 레스토랑을 방문해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창작 요리를 경험하고, 지역 셰프들과 교류하며 도시의 미식 철학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시는 아시아 미식 업계와의 교류가 부산의 미식 도시로서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미식 중심의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육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으로 미식 관광 산업을 육성한다 구상이다.

시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개발하는 등 부산 향토 음식 특색을 살린 신메뉴 개발 사업도 진행한다.

시는 부산음식 레시피 개발사업과 '부산우수식품 인증사업'을 결합해,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단품 메뉴 24종을 개발한다. 부산우수식품제조사 9곳이 참여하며, 물성 식별을 위해 시식·평가 과정을 거쳐 8월 말 완료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홍보해 세계인이 찾는 미식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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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 관광 띄우는 부산시…미쉐린·부산의 맛 발간

기사등록 2025/04/01 16:33: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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