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제적 피한 부산대·동아대 의대, 유급 불씨 여전

기사등록 2025/04/01 11:12:46

최종수정 2025/04/01 13:26:25

부산대·동아대 의대생 1학기 전원 등록

수업 참여도 따른 유급 처리 전망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부가 정한 전국 대다수 의대가 등록을 마감하는 가운데 31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앞에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5.03.3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부가 정한 전국 대다수 의대가 등록을 마감하는 가운데 31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앞에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5.03.31.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 지역 의과대학인 부산대와 동아대 의대 학생들이 모두 1학기 등록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무더기 제적 사태는 면했지만, 동아대의 경우 등록자 대부분이 수강 신청에 참여하지 않아 유급 처리가 될 것으로 판단되고 부산대 역시 학생들의 실질적인 수업 참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1일 부산대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까지 진행된 1학기 등록·복학 신청에 의과대학 학생 600여 명이 모두 참여했다.

부산대 의대 시스템 특성상 등록 신청을 함으로써 이들의 수강 신청까지 모두 일괄적으로 완료됐다. 이에 따라 이번 학기 제적 대상자는 없다.

학교 측은 수업 정상화를 위해 곧바로 1학기 수업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당장 온라인 강의를 통한 수업은 이날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상 실습 과정 특성상 별도의 조율이 필요한 본과 3~4학년의 학사 일정은 일주일 정도 연기해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대 의대는 대규모 제적 사태는 피했으나 수업 참여도에 따른 유급 처리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학교 측은 등록을 마쳤더라도 수업 일수 기준 참여도가 3분의 1에 미치지 못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른 유급 처리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대 의대 역시 신입생을 포함한 약 300명이 1학기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번 학기 제적 대상자는 없지만 이들 대부분이 수강 신청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이로써 학칙에 따라 이들은 자동 유급 대상자에 해당된다. 동아대 의대 관계자는 "개개인 차이는 있겠지만 추후 학기가 마무리될 때 이들은 유급이나 미수료 처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을 포함한 전국 40곳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가운데 39곳의 의대생이 전원 등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의대생 복귀는 이뤄졌지만 수업 거부 움직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실제 교육 정상화까지는 고비가 남아있는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대규모 제적 피한 부산대·동아대 의대, 유급 불씨 여전

기사등록 2025/04/01 11:12:46 최초수정 2025/04/01 13:26:2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