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관세 우려 속 아시아증시 급락…닛케이지수 4.05%↓

기사등록 2025/03/31 17:29:20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0.46% 하락 마감

[도쿄=AP/뉴시스]지난 10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 앞을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5.03.11.
[도쿄=AP/뉴시스]지난 10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 앞을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5.03.11.
left swipright swip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아시아 주요 증시들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우선 중국 3대 주요지수(상하이종합지수, 선전성분지수, 차이넥스트)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가 해외 이슈보다는 국내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날 하락세는 중국 투자자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6% 내린 3335.75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장 대비 0.97% 하락한 1만504.33으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전장 대비 1,15% 내린 2103.7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보다 0.24% 떨어진 3343.34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고, 오후장에서 다소 반등했지만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 호조 덕분에 하락폭은 줄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50.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에 부합한 것이고, 1년 만에 최고치다.

일본 증시도 트럼프 관세 악재로 폭락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02.77포인트(4.05%) 내린 3만5617.56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하락 폭은 1570포인트를 넘었다.

닛케이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해 8월 상순 이래 약 7개월 반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앤드루스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동 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 원 계단을 내려오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3.31.
[앤드루스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동 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 원 계단을 내려오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3.31.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6.04인트(3.63%) 떨어진 2만4044.92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 대비 98.52포인트(3.57%) 밀린 2658.73에 시장을 마무리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 역시 전거래일 대비 906.99 포인트(4.19%) 급락한 2만695.90으로 폐장했다.

역대 4번째 낙폭을 보이며 작년 8월 6일 이래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대폭 하락했다.

지난 1년 5개월간 금지한 공매도 재개 첫날인 데다 미국 관세 불확싱성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면서 한국 증시도 급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86포인트(3.00%) 내린 2481.1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1포인트(3.01%) 떨어진 672.85에 거래를 종료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관세 불확실성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돼 추가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3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원칙적으로 '모든 국가'에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트럼프발 관세 우려 속 아시아증시 급락…닛케이지수 4.05%↓

기사등록 2025/03/31 17:29:20 최초수정

많이 본 기사

newsis_c
newsis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