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김이강 서구청장·시의회·구의회·주민들
풍암동 2호선 1단계 3공구 교통개방 구간 점검
수년간 8차선 중 차선 절반 막던 안전 펜스 걷혀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시·서구청 관계자들이 31일 오후 광주 서구 풍암동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3공구 공사장 교통 개방 구간에서 현장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2025.03.31.hyein034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31/NISI20250331_0020754124_web.jpg?rnd=20250331151431)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시·서구청 관계자들이 31일 오후 광주 서구 풍암동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3공구 공사장 교통 개방 구간에서 현장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시민 불편이 없도록 신속하고,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하겠습니다."
31일 오후 광주 서구 풍암동 풍암저수지와 원광대병원 사거리를 잇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208~209정거장 공사 구간.
이 공사구간은 지하철 본선 토목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지난 29일 통제된 도로 통행이 재개됐다.
지난 2020년부터 800m도로 왕복 8차선 중 4차선을 막고 있던 안전 울타리가 걷히고 깔끔하게 포장된 도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일대는 그동안 지하에서 지하철 공사가 진행되면서 지상에 아스팔트 도로 대신 복공판이 설치되고, 공사 상황에 따라 주행 차선이 자주 바뀌면서 미끄러짐·충돌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이강 서구청장, 시의회·구의회·주민들은 통행 재개에 따라 개방 구간 안전 점검에 나섰다.
주민들은 막힌 차선으로 밤·낮 가릴 것 없이 북새통을 이루던 도로가 확 트이자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참석자들은 공사장 일대를 따라 걸으며 횡단보도 중앙에 설치된 분리대가 잘 설치돼 있는지 살폈다. 이따금씩 보이는 도로와 보행로의 울퉁불퉁한 노면으로 인해 사고 위험은 없는지 점검하기도 했다.
강 시장은 도시철도공사 관계자에게 공사 진행 상황을 물으며 "마칠 때까지 사고 없이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당부했다.
이 공사현장을 포함한 3공구의 공정률은 87%이다.
208~209정거장 구간에는 앞으로 지하에서 레일 설치와 전기·신호·통신 설비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불편을 오랜기간 참아주심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도시철도 개통 시기가 다가오면 포장된 도로를 안전하게 걷고 운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시청~백운광장~광주역~전남대~첨단~수완~시청을 연결한다. 지난 2019년 9월 착공해 2030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1단계 6공구, 2단계 8공구로 나눠 공사하고 있다. 1단계 사업구간은 2026년 개통, 2단계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시작된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접수된 공사구간 관련 민원 2013건 중 교통 민원이 667건(33.1%)으로 가장 많다. 뒤이어 안전 628건(31.1%), 환경(소음)211건(10.4%), 생활(경제)205건(10.1%), 공사문의 158건(7.8%), 기타 144건(7.1%) 순이다.
같은 기간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땅 꺼짐 현상은 4건이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4건 중 3건이 하수관 손상으로 인한 지반 침하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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