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플라스틱 컴파운드 가격 담합에 과징금 6700만원

기사등록 2025/03/31 12:00:00

최종수정 2025/03/31 13:14:24

코로나19 등 영향에 원자재값↑…판매가격 공동 인상

견적 높이기로 사전 합의…가격 인상 공문 함께 보내

[세종=뉴시스] 디와이엠솔루션 로고. 2025.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디와이엠솔루션 로고. 2025.03.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플라스틱 컴파운드 제조·판매사 4곳이 가격담합을 벌이다가 과징금을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디와이엠솔루션·세지케미칼·폴리원테크놀리지·티에스씨에 과징금 총 67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컴파운드는 폴리에틸렌 등 범용 플라스틱 원료에 특수 기능을 가진 첨가제 및 안료를 배합·압출해 펠릿 형태로 제조하는 제품으로,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의 외장재, 전선·통신 케이블의 피복, 반도체 부품의 포장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4개사는 코로나19 펜데믹,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 값이 상승하자 일부 전선 제조사에 납품하는 전선용 플라스틱 컴파운드의 판매가격을 공동으로 인상하는 담합을 벌였다.

디와이엠과 세지는 지난 2021년 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전선제조사에 분기별 견적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유선전화를 통해 견적 가격을 일정 수준 인상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다.

폴리원·티에스씨·디와이엠은 지난 2022년 1월 전선제조사에 조사가교 컴파운드 가격을 기존 단가 대비 킬로그램(㎏)당 200원 인상하는 공문을 보냈고, 3월 출고분부터 납품가격이 ㎏당 200원 인상됐다.

티에스씨는 2021년 12월 전선제조사에 수가교 컴파운드 가격을 기존 단가 대비 ㎏당 300원 인상하는 공문을 보낸 뒤 디와이엠의 동일한 공문을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디와이엠은 실제로 동일한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정위는 이들의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가격담합에 해당하는 부당한 공동행위라고 보고 과징금 총 67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전선용 플라스틱 컴파운드 시장에서 담합을 적발·제재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 중간재 시장에서 발생하는 담합에 대해 더욱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 시 엄중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2019.09.05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2019.09.0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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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플라스틱 컴파운드 가격 담합에 과징금 67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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