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싱싱한 20대 후반에 애 낳아라" 남교사 발언 도마에

기사등록 2025/03/30 10:44:42

최종수정 2025/03/30 10:53:29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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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노지원 인턴 기자 = 고등학교에서 수업 도중 여학생들에게 "여자의 하체가 가장 왕성하고 성숙할 때 애를 낳아야 한다"고 말한 남교사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8일 엑스(X·구 트위터) 사용자 A씨는 "수업 도중 '여자의 인생은 아이를 낳지 않으면 가치가 없으니 몸이 싱싱한 20대 후반에 낳아라'고 한 XX고 생물 선생님 XXX를 공론화한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여고에서 근무 중이다. 고등학교 2학년 생명과학 생식 부분을 설명하던 중 여자들이 왜 아이를 낳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문제 발언을 했다.

또 "교사가 '너희가 자식을 낳지 않는다면 나중에 혼자 방에서 쓸쓸히 죽어가고 썩은 채로 발견될 것'이라며 '독신으로 살겠다는 여학생들은 정신 차려라'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글과 함께 교사의 목소리가 담긴 약 6분 가량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교사는 "20대 후반에 낳아야 한다. 생물학자가 31~32살까지는 봐줄 테니 그 안에는 꼭 낳아라"며 "32살에 애 갖겠다고 하면 33살, 34살에 낳을 거냐. 나이 들어서 낳는 게 제대로 출산이 되겠냐"고 말했다.

또 "생물학적으로 여자가 아기를 낳았을 때 아기가 가장 건강할 수 있는 나이는 27~28세"라며 "여자의 하체가 가장 왕성하고 튼튼하고 성숙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뼈라든가 하체가 인생 최고로 완벽한 상태"라면서 "너희 대신 인생을 살아갈 분신을 가장 '퍼펙트'하게 낳으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출산의 필요성을 내내 강조하던 교사는 "지금도 독신으로 살고 혼자 살겠다는 생각. 이 중에 3분의 1은 그런 놈들 있을 거다. 정신 차려라"고 말했다.

해당 글은 X에서만 약 836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공감은 2만 5000개가 넘었다. X 사용자들은 독려 해시태그를 만들며 국민신문고에 문제 발언을 한 교사를 신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hhh1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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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싱싱한 20대 후반에 애 낳아라" 남교사 발언 도마에

기사등록 2025/03/30 10:44:42 최초수정 2025/03/30 10: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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