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길 막아!"…버스기사 폭행한 배달기사(영상)

기사등록 2025/03/30 09:00:00

최종수정 2025/03/30 09:41:35

[서울=뉴시스] 현성용 기자 = 베트남에서 운행 중인 버스에 난입한 남성이 기사를 폭행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져 논란이 됐다.
 


25일(현지시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2일 호치민의 한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버스에서 일어났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배달 플랫폼 유니폼을 입고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남성이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하고 뒷문이 열리자 뛰어 올라탔다.

그리고 곧장 운전석으로 다가가 기사를 발로 차고 마구 폭행하기 시작했다. 당시 버스엔 4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고, 남성이 기사를 때리는 모습은 차량 내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버스 안내원이 다급하게 달려와 남성을 떼어냈고, 남성은 그제야 폭력을 멈췄다. 버스에서 내리는 남성이 여전히 분이 덜 풀린 듯 기사를 향해 소리치는 장면도 잡혔다.

영상은 SNS에 확산돼 파장을 일으켰고, 수사에 나선 현지 경찰은 25일 가해 남성을 체포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운행 중 버스가 길을 막았다고 느껴서 기사를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교통 당국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운행 중인 버스에 난입한 남성이 기사를 폭행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져 논란이 됐다. 출처 : @tuoitre *재판매 및 DB 금지
베트남에서 운행 중인 버스에 난입한 남성이 기사를 폭행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져 논란이 됐다. 출처 : @tuoitre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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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접한 누리꾼들도 분노했다. 남성을 강력 처벌할 것을 요구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사람을 때린 범인들은 붙잡히면 흔히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는 변명을 한다. 처벌 수위를 높여야 경각심을 줄 수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b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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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길 막아!"…버스기사 폭행한 배달기사(영상)

기사등록 2025/03/30 09:00:00 최초수정 2025/03/30 09: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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