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입 車 관세 추가 부과에 지역 기업들 '충격'

기사등록 2025/03/27 16:52:07

최종수정 2025/03/27 18:36:24

외국 수입 자동차 4월 3일부터 25% 추가 부과

대구 자동차부품 대미 수출 비중 20.1%로 가장 커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미국에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다음달 2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동차가 대미 수출 품목 1위인 한국으로선 큰 타격이 예상된다.   27일 경기도 평택항 내 자동차 전용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5.03.27.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미국에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다음달 2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동차가 대미 수출 품목 1위인 한국으로선 큰 타격이 예상된다. 27일 경기도 평택항 내 자동차 전용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5.03.27. jt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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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외국산 자동차와 주요 부품에 대한 관세 추가 부과 발표에 따라 대미 수출비중이 가장 큰 대구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들 역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에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와 주요 부품에 대해 오는 4월 3일부터 25%의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승용차와 상당수 부품의 경우, 미국과의 FTA 체결로 기존 0% 관세로 수출하고 있지만 앞으로 25%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번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로 현대, 기아차 등 완성차 제조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의 자동차 부품에 대한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는 우리나라 대미 수출 1위 품목으로, 2024년 기준 347억 달러, 전체 수출의 27.2%를 차지했다. 자동차부품(82억 달러, 6.4%)을 포함할 경우 대미 총 수출의 1/3에 해당한다.

대구 지역도 자동차부품이 대미 수출의 가장 큰 비중(20.1%)을 차지하는 만큼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자동차부품기업 A사는 “앞으로 완성차 제조사의 미국 내 생산과 부품 조달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부품사도 미국 내에서 100% 원부자재를 조달해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부품 기업 B사는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주요 부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어떤 부품까지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되는지 관련 정보 제공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대구상의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이번 관세 부과 조치로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의 국내 생산량과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 지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면서 품목별 관세율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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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입 車 관세 추가 부과에 지역 기업들 '충격'

기사등록 2025/03/27 16:52:07 최초수정 2025/03/27 18: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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