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韓 산불' 주목…“생명과 문화재 지키려 혈투”

기사등록 2025/03/27 17:00:21

[서울=뉴시스] 공군 CH-47 헬기가 경북 의성군 화재지역에 물을 뿌리고 있다.공군은 지난 22일 부터 산청, 의성, 울주, 김해 등 4개 지역에 헬기 약 40대와 병력 150여 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공군 CH-47 헬기가 경북 의성군 화재지역에 물을 뿌리고 있다.공군은 지난 22일 부터 산청, 의성, 울주, 김해 등 4개 지역에 헬기 약 40대와 병력 150여 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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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송수현 인턴기자 = 주요 외신이 '영남권 산불' 사태를 긴급 보도했다.

영국 BBC는 27(현지 시간) 한국의 상황을 "생명과 문화재를 지키기 위한 혈투"라고 표현하며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다.


BBC는 서울 특파원들을 통해 안동시 주민들과 이병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장을 인터뷰했다.

매체는 산불 피해를 본 경상북도가 "한국에서 소나무가 가장 밀집된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병두 과장은 “소나무 내부에는 천연 레진이 들어 있어 산불이 발생하면 연료처럼 작용한다”며 “울창한 상록수 숲을 이루는 소나무의 특성은 화재가 더 강렬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게끔 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첫 번째 화재가 지난 21일에 시작한 이후 피해 지역이 3만 5810헥타르(㏊)에 달했으며, 현재까지 기록상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BBC는 “한국 농촌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스스로 쓰레기를 태우는 것이 관습”이라며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지난 몇 주 동안 형성된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라고 분석했다.

가디언도 “하루 만에 규모가 두 배로 커진 이번 산불 사태는 한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라며 당국자를 인용해 “기후 위기의 혹독한 현실”이라고 전했다.




AP는 청송군 주왕산에 기자를 파견, 산불 진화 작업을 보도했다.

매체는 “9000명 이상의 인력과 120대의 헬리콥터를 동원했다”며 “헬리콥터가 주왕산을 맴돌며 물을 분사하면서 연기가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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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韓 산불' 주목…“생명과 문화재 지키려 혈투”

기사등록 2025/03/27 17:00: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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