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내달 4일부터 '삼척맹방유채꽃축제'
"안전대책 회의 열어 원안대로 행사개최 통과"
시민 "산불 번지는데 축제 강행은 이해 안돼"

삼척시가 27일 산불로 국가비상 상황임에도 제21회 삼척맹방유채꽃 축제를 홍보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맹방유채꽃 축제 포스터.(사진=삼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척=뉴시스]홍춘봉 기자 =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산불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 삼척시가 오는 4월4일부터 삼척맹방유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삼척시는 이번 축제를 동해안 열차 개통과 함께 봄을 맞이하는 행사로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으나 최근 대규모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와 산림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해 사망자 27명, 중상자 8명, 경상자 22명 등 57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재민 수는 3만 7000명을 넘어섰다. 산불 피해 면적도 역대 최대인 3만5810㏊에 달하고 있다.
시민들은 "산불이 확산되는 중에 축제를 열겠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축제 개최 여부를 최소한 산불 진정 이후에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 A씨는 "삼척 인접지역까지 산불이 번지는 상황에서 유채꽃 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영남지역에서의 초대형 산불로 인한 혼란 때문에 걱정스럽지만 삼척맹방 유채꽃 축제는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오늘 안전대책 회의를 열고 원안대로 행사개최를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삼척시는 이날 오후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철저한 안전 관리 계획을 세우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지만 산불 상황을 고려했을 때 축제 개최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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