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내수 부진 등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 1월 국내 자영업자 수가 550만명으로 전월보다 7만4000명(1.33%) 감소해 지난 2023년 1월(549만9000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다. 2025.03.10.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0/NISI20250310_0020726587_web.jpg?rnd=20250310150504)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내수 부진 등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 1월 국내 자영업자 수가 550만명으로 전월보다 7만4000명(1.33%) 감소해 지난 2023년 1월(549만9000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보였다. 2025.03.10.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자영업자 1인당 대출이 3억4200만원까지 늘어난 가운데 이들의 대출 연체율이 코로나19 이전 장기 평균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높은 대출 금리와 경기 부진에 따른 소득 감소 등에 따라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된 점이 크게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이 가운데 다중 채무자 중 저소득이거나 저신용자인 취약 자영업자수는 지난해 말 기준 42만7000명으로 전체 자영업자의 13.7%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취약 자영업자 대출은 125조4000억원으로 1년새 9조6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11.16%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한은이 27일 펴낸 '2025년 3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은 1064조2000억원으로 1년새 11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보면 2023년 말 3.3%에서 지난해 말 1.0%로 둔화됐다.
다만 자영업자 차주수가 총 311만5000명으로 2023년 말(313만1000명)에 비해 감소함에 따라 자영업자 1인당 평균 대출 규모는 3억4200만원(사업자대출 2억2900만원, 가계대출 1억1200만원)으로 전년말(3억3600만원) 대비 확대됐다.
금융업권별로 은행 대출(640조7000억원)과 비은행 대출(423조6000억원)의 증가세가 모두 둔화(각각 전년동기대비 1.2%, 0.8%)된 가운데, 비은행 대출의 증가율(-3.8%포인트)이 은행 대출(-1.2%포인트)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취약 자영업자 차주는 지난해 말 기준 42만7000만명으로 전체 자영업자의 13.7%를 차지했다. 다중채무 자영업자의 감소(-2만2000명)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저신용 차주가 증가(각각 +2만1000명, +4만7000명)하면서 전년말(39만6000명)보다 3만1000명 늘었다.
이에 따라 취약 자영업자 대출도 2023년말 115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125조4000만원(전체 자영업자 대출의 11.8%)으로 9조6000억원 증가했다. 취약차주는 다중 채무자 중 저소득 혹은 저신용 차주를 의미한다.
자영업자 연체차주가 2022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대출 연체율도 코로나19 이전의 장기 평균 수준(2012~2019년 평균 1.68%)에 근접한 1.67%까지 상승했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비은행(3.43%)과 취약 자영업자(11.16%)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한은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배경으로 높은 대출금리와 서비스업 경기 부진에 따른 소득 감소 등으로 인해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 및 대출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자영업자 평균적으로는 큰 변동이 없으나 연체 자영업 차주의 경우 소득이 감소한 가운데 대출이 증가하면서 채무부담이 크게 증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2022년말 4131만원으로 감소한 후 지난해 말에는 4157만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높은 자영업자 비중 등 구조적 요인에 더해 서비스업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2019년말 4242만원)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연체 자영업자의 경우 평균 소득이 대체로 감소(2020년말 3983만원→2024년말 3736만원)한 가운데, 평균 대출은 2024년말 2억2900만원으로 2020년말(2억500만원)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측은 전반적인 금융여건 완화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취약성 및 서비스업 경기 부진 등으로 인해 자영업자의 소득 회복이 지연되면서 대출 연체율이 취약차주 등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채무를 정상적으로 상환 중인 차주에 대해서는 영업 및 금융 비용 등을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가운데, 연체 및 폐업 차주에게는 새출발기금을 통한 채무조정을, 재기 희망 자영업자에게는 취업 및 재창업 지원 등의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이 가운데 다중 채무자 중 저소득이거나 저신용자인 취약 자영업자수는 지난해 말 기준 42만7000명으로 전체 자영업자의 13.7%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취약 자영업자 대출은 125조4000억원으로 1년새 9조6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11.16%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한은이 27일 펴낸 '2025년 3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은 1064조2000억원으로 1년새 11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보면 2023년 말 3.3%에서 지난해 말 1.0%로 둔화됐다.
다만 자영업자 차주수가 총 311만5000명으로 2023년 말(313만1000명)에 비해 감소함에 따라 자영업자 1인당 평균 대출 규모는 3억4200만원(사업자대출 2억2900만원, 가계대출 1억1200만원)으로 전년말(3억3600만원) 대비 확대됐다.
금융업권별로 은행 대출(640조7000억원)과 비은행 대출(423조6000억원)의 증가세가 모두 둔화(각각 전년동기대비 1.2%, 0.8%)된 가운데, 비은행 대출의 증가율(-3.8%포인트)이 은행 대출(-1.2%포인트)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취약 자영업자 차주는 지난해 말 기준 42만7000만명으로 전체 자영업자의 13.7%를 차지했다. 다중채무 자영업자의 감소(-2만2000명)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저신용 차주가 증가(각각 +2만1000명, +4만7000명)하면서 전년말(39만6000명)보다 3만1000명 늘었다.
이에 따라 취약 자영업자 대출도 2023년말 115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125조4000만원(전체 자영업자 대출의 11.8%)으로 9조6000억원 증가했다. 취약차주는 다중 채무자 중 저소득 혹은 저신용 차주를 의미한다.
자영업자 연체차주가 2022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대출 연체율도 코로나19 이전의 장기 평균 수준(2012~2019년 평균 1.68%)에 근접한 1.67%까지 상승했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비은행(3.43%)과 취약 자영업자(11.16%)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한은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배경으로 높은 대출금리와 서비스업 경기 부진에 따른 소득 감소 등으로 인해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 및 대출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자영업자 평균적으로는 큰 변동이 없으나 연체 자영업 차주의 경우 소득이 감소한 가운데 대출이 증가하면서 채무부담이 크게 증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2022년말 4131만원으로 감소한 후 지난해 말에는 4157만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높은 자영업자 비중 등 구조적 요인에 더해 서비스업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2019년말 4242만원)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연체 자영업자의 경우 평균 소득이 대체로 감소(2020년말 3983만원→2024년말 3736만원)한 가운데, 평균 대출은 2024년말 2억2900만원으로 2020년말(2억500만원)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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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측은 전반적인 금융여건 완화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취약성 및 서비스업 경기 부진 등으로 인해 자영업자의 소득 회복이 지연되면서 대출 연체율이 취약차주 등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채무를 정상적으로 상환 중인 차주에 대해서는 영업 및 금융 비용 등을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가운데, 연체 및 폐업 차주에게는 새출발기금을 통한 채무조정을, 재기 희망 자영업자에게는 취업 및 재창업 지원 등의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