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 밖에서 중국 비판 서적 펴낼 때의 위험에 대한 우려 제기
![[타이베이(대만)=AP/뉴시스]2023년 1월31일 대만 타이베이의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타이베이 국제도서전에서 사람들이 신간 서적들을 전시한 테이블 주위에 모여 있다. 대만의 한 출판사 편집장이 분리주의를 선동했다는 혐의로 중국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고 중국 정부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2025.03.26.](https://img1.newsis.com/2025/03/26/NISI20250326_0000208583_web.jpg?rnd=20250326191431)
[타이베이(대만)=AP/뉴시스]2023년 1월31일 대만 타이베이의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타이베이 국제도서전에서 사람들이 신간 서적들을 전시한 테이블 주위에 모여 있다. 대만의 한 출판사 편집장이 분리주의를 선동했다는 혐의로 중국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고 중국 정부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2025.03.26.
[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대만의 한 출판사 편집장이 분리주의를 선동했다는 혐의로 중국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고 중국 정부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이는 중국 본토 밖에서도 중국 정부와 제도에 비판적인 책을 출판했을 때 처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우려를 불렀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리옌허(李延賀)는 중국 시민이지만 대만에 거주해 왔다. 그는 2년 전 중국 여행 중 억류됐으며 대만 언론은 지난주 상하이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선고를 받았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천빈화(陳斌華)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격주로 열리는 대만 관련 기자회견에서 "리옌허는 3년 징역형 외에 5만 위안(약 1007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말했다. 리옌허는 유죄를 인정했고 항소하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대만과 1949년 중국으로부터 분열됐는데,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무력을 통해서라도 통일을 이룰 것이라고 위협해 왔으며, 대만의 분리주의 활동에 반대해 왔다.
리옌허의 구사출판(八旗文化)은 중국에서 검열 대상인 주제에 관한 책을 출간했다. 이 회사 웹사이트에는 중국의 부패와 권위주의 통치에 관한 책과 1989년 베이징 톄안먼(天安門) 사태 당시 중국군의 유혈 진압에 관한 책들이 소개돼 있다.
대만 정부 소유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지난주 리옌허의 구금이 "대만의 출판, 학술, 문화 산업을 억압하고 냉각 효과를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사출판은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리옌허의 동료들은 모두 "화가 났다"면서 "그가 분리주의 선동 혐의로 기소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어 출판계 사람들은 이 사건의 여파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 워싱턴 D.C.의 중국 서점 주인 유먀오는 앞으로 어떤 책을 출판할지 결정하는 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상하이 서점이 강제 퇴거된 뒤 워싱턴 서점을 연 유씨는 "대만이나 다른 곳에서 중국에 관한 책을 출판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15년 홍콩에 본사를 둔 서점 5곳이 중국 당국에 의해 강제로 문을 닫아야 했는데, 1곳은 스웨덴 시민 또다른 1곳은 영국인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당시 이 사건은 정치적 반대를 진압하기 위한 중국의 강경 노선이 본토 국경을 넘어 홍콩으로까지 확장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간주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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