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신베트 수장 이어 검찰총장도 해임 결정
바하라브-미아라 총장 "정부 법 위에 군림하려고 해"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 내각은 23일(현지 시간) 회의에서 갈리 바하라브-미아라 검찰총장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사진은 이날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예루살렘 크네세트(의회) 외곽에서 시위대가 표결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는 모습. 2025.03.24.](https://img1.newsis.com/2025/03/23/NISI20250323_0000202928_web.jpg?rnd=20250324113013)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 내각은 23일(현지 시간) 회의에서 갈리 바하라브-미아라 검찰총장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사진은 이날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예루살렘 크네세트(의회) 외곽에서 시위대가 표결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는 모습. 2025.03.2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스라엘 내각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반기를 든 갈리 바하라브-미아라 검찰총장 해임 절차에 착수했다고 타임오브이스라엘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각은 이날 회의에서 바하라브-미아라 검찰총장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와 관련해 야리브 레빈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 해임 절차가 "바하라브-미아라 총장의 부적절한 처신과 그녀와 정부 간 견해 차이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내각 의결이 검찰총장 해임에 필요한 법적 절차는 아니지만, 네타냐후 내각이 그의 경질을 공식화하기 위해 이런 과정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바하라브-미아라 총장은 "네타냐후 정부가 견제와 균형을 잃고 법 위에 군림하려고 한다"며 이번 결정을 비난했다.
야당은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네타냐후 총리가 정치적 목적을 갖고 바하라브-미아라 총장을 해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뇌물 수수와 사기, 배임 등 부패 혐의로 2020년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사법 리스크'를 회피할 목적으로 가자 지구 전쟁을 오래 끌고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내각 표결 당시 수천 명이 예루살렘에서 반대 시위를 벌였다. 전날인 22일에도 이스라엘 전역에서 10만 명의 시민이 네타냐후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
앞서 이스라엘 내각은 지난 20일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 수장인 로넨 바르 국장 해임을 결정했다.
바르 국장은 재임 기간 극우파 각료들을 비판하고 전쟁 책임을 네타냐후 내각에 돌려 네타냐후 총리와 갈등을 겪었다.
바하라브-미아라 총장은 네타냐후 총리 측근들이 카타르에서 거액의 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신베트가 수사하는 상황에서 바르 국장을 해임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각은 이날 회의에서 바하라브-미아라 검찰총장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와 관련해 야리브 레빈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 해임 절차가 "바하라브-미아라 총장의 부적절한 처신과 그녀와 정부 간 견해 차이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내각 의결이 검찰총장 해임에 필요한 법적 절차는 아니지만, 네타냐후 내각이 그의 경질을 공식화하기 위해 이런 과정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바하라브-미아라 총장은 "네타냐후 정부가 견제와 균형을 잃고 법 위에 군림하려고 한다"며 이번 결정을 비난했다.
야당은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네타냐후 총리가 정치적 목적을 갖고 바하라브-미아라 총장을 해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뇌물 수수와 사기, 배임 등 부패 혐의로 2020년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사법 리스크'를 회피할 목적으로 가자 지구 전쟁을 오래 끌고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내각 표결 당시 수천 명이 예루살렘에서 반대 시위를 벌였다. 전날인 22일에도 이스라엘 전역에서 10만 명의 시민이 네타냐후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
앞서 이스라엘 내각은 지난 20일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 수장인 로넨 바르 국장 해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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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