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살 은행나무도 화염에…산불로 국가유산도 피해

기사등록 2025/03/23 19:27:35

최종수정 2025/03/23 19:35:05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정선 백운산 칠족령 등 불에 타

산불 피해를 입기 전 촬영된 경남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왼쪽)와 불에 탄 현재 모습. (사진=하동군 제공,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산불 피해를 입기 전 촬영된 경남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왼쪽)와 불에 탄 현재 모습. (사진=하동군 제공,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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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는 가운데 수령 900년 된 은행나무가 불타는 등 국가유산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은 23일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 국가유산 2건, 국가유산 주변 1건 등 3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 피해로는 경남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와 강원 정선 백운산 칠족령이 일부 소실됐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에 따르면 두양리 은행나무는 1983년 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고려 강민첨 장군이 심은 것으로 전해지며 나이가 900년 정도로 추정되고, 높이 27m·둘레 9.3m에 이른다.


2021년 명승으로 지정된 백운산 칠족령은 이번 불로 살림 0.5ha가 불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하동 두방재 부속건물 2채도 전소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국가유산청은 산불 주변 국가유산 피해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지자체·소유자 등 연락체계 구축 및 피해 우려 대상 긴급조치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피해 국가유산 응급복구 계획 수림과 긴급보수비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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