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태양광발전시설 최대 난제 '부지 매입' 완료, 공사 잰걸음

기사등록 2025/03/20 15:47:02

반대 민원 등으로 사업 지연…2년 넘기면 국비 반납 위기

음성군 인·허가, 공사 기간 단축해 오는 12월 마무리 총력

[음성=뉴시스]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조감도.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뉴시스]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조감도.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주변 지역 태양광발전시설 건립의 최대 난제였던 부지 매입 작업이 완료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일 음성군에 따르면 음성읍 석인2리 일원에 들어설 태양광발전시설 부지 1만4000㎡ 매입이 지난달 28일 완료됐다. 사업이 본격 추진된지 1년 2개월여 만이다.

사업 수행 기한이 2년인데 당초 예정 부지 소유자의 매매 번복과 주변 마을의 반대 민원 등으로 매입 시기가 장기간 늦어졌다.

태양광발전시설은 2023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받아 조성 중이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36억원이 투입됐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가 건립될 부지 인근 지역이 소음, 진동, 배출가스 미세먼지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보고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이설이 완공되면 발전소 주변 마을인 평곡 1·2·4리와 석인 1·2리, 충도 1리 6곳 주민이 꾸린 '음성상생마을협동조합'이 운영을 맡는다.

군은 남은 10개월 안에 사업을 완료하기 위해 현장조사와 측량, 설계, 인허가 등 절차를 밟고 있다. 부처 간 협업으로 인허가 기간을 3개월 내로 단축하고, 빠르면 오는 6월 시공업체를 선정할 참이다.

공사 기간 우기를 고려해 부지 평탄화 작업과 태양광 설비 설치를 서둘러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2월31일 사업 마감 기한 2년을 넘기면 지금까지 지출한 국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반납해야 한다. 군이 서둘러 공사를 진행하려는 이유다.

군 관계자는 "산자부 전략기금사업단에 사업 기한 연장을 문의를 했으나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사업 관련 절차를 최대한 앞당겨 공사 기간을 단축해 적기에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읍성읍 평곡리 일원에 1조2000억원을 들여 짓는 32만6000㎡ 규모(1122㎿)의 발전 설비다. 오는 11월 1호기, 2028년 6월 2호기를 준공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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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태양광발전시설 최대 난제 '부지 매입' 완료, 공사 잰걸음

기사등록 2025/03/20 15:47: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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