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파면' 도보행진 8일째…李 '방탄복' 입고 참여(종합)

기사등록 2025/03/19 17:18:11

최종수정 2025/03/19 17:34:25

민주 의원단 "윤 파면하라" 외치며 도보행진

'신변위협' 제보 이후 이재명도 처음으로 함께 걸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내란수괴 파면촉구 국회의원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 2025.03.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내란수괴 파면촉구 국회의원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 2025.03.19. 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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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재완 신재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숙의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도보행진을 8일째 이어가며 헌재에 조속한 선고와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신변위협 제보 이후 외부일정을 자제하던 이재명 대표도 처음으로 도보행진에 함께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걸어가며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도보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2일 시작한 뒤 이날까지 8일 연속이다.

당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단은 국회 출발에 앞서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수괴 비호하는 내란검찰 규탄한다"고 구호를 외쳤다.

이 대표도 방탄복을 착용하고 선두에서 걸었다. 이 대표가 도보행진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그간 신변위협 제보에 따른 안전 문제로 외부활동을 자제해 왔으나 전날 경찰 신변보호 조치가 이뤄진 뒤 장외 여론전에 다시 나선 모습이다.


지도부는 이날 오전에는 광화문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어 윤 대통령 파면 선고를 조속히 내려달라고 헌재를 압박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건재함을 증명하려면 하루빨리 국제 사회의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며 "헌재에 신속한 판결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헌재가 헌정질서 수호 책무를 방기하지 말아야 한다"며 "도대체 이렇게나 시간을 끌어야 할 일인지 납득할 국민이 얼마나 될지 매우 의문"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쟁점이 복잡한 것도 아니고 증거도 충분하며 온 국민이 직접 목격했고, 사안도 무척 중대하다"며 "헌재가 최우선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는데도, 이렇게 결정이 늘어지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국가적 차원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법 해석 최고 기관인 헌재는 헌정질서 수호 책무가 있다. 헌재가 하루빨리 파면 선고를 내리길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야권 의원 모임인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헌재를 향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조속히 지정하라고 했다.

이들은 "헌재는 지난달 25일 변론을 종결한 이후 3주가 넘도록 결정 선고일을 공지하지 않고 있다"며 "헌법상 신속한 심리 원칙을 위반한 것이고 헌법재판소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봤다.



이어 "특히 헌재가 정치적 압박에 의해 결정을 지연하고 있다면 이는 사법부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결과적으로 국정 공백 및 모든 국민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광화문 장외집회 후 국회로 복귀해 오후 9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대여 투쟁 전략을 논의한다. 최 대행 탄핵 문제도 이 자리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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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3/19 17:18:11 최초수정 2025/03/19 17: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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