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통령, 美 달러를 국내 유일 공식 화폐로 비준

기사등록 2025/03/19 09:53:22

최종수정 2025/03/19 10:16:24

2000년 경제 위기 때 도입한 달러 공용화 확고히 추진

4월 대선 결선 앞두고 헌법에 "달러 공용 화폐"못박아

[키토=AP/뉴시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2월 27일 수도 키토에서 열린 육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그는 에콰도르 공용화폐를 미 달러로 확정하는 개헌까지 실시, 이를 발표했다. 2025.03. 19.
[키토=AP/뉴시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2월 27일 수도 키토에서 열린 육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그는 에콰도르 공용화폐를 미 달러로 확정하는 개헌까지 실시, 이를 발표했다. 2025.03. 1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달러를 국내 유일의 공식 통화 겸 단일 결제 수단으로 비준했다고 에콰도르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이번 행정 명령 비준은 노보아 대통령이 공무중 방문한 에콰도르 남부의 안데스 산맥 도시 쿠엔카에서 발표되었으며 곧 대통령실 웹사이트에도 공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선언은 여당인 전국 민주행동 운동(ADN)당 국회의원들이 헌법의 303조에 "에콰도르 중앙은행은 달러를 제외한 어떤 통화 수단이나 화폐도 발행할 수 없다"는 규정을 신설한 뒤 대통령이 이를 비준한 것이다.,
 
발표문에 따르면 이런 통화 정책의 목표는 국가 화폐시스템을 안정화하고 재정적 안정에 기여하며 달러화 정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혀져 있다.

그 뿐 아니라 앞으로 에콰도르 공화국에서 수행하는 모든 금전 거래와 재무 업무,  회계와 장부 작성 등은 완전히 달러로만 행하도록 규정했다. 
 
노보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앞으로는 중앙 은행이 공공 부문과 기관들에 대한 직간접 재무 지원 등을 일체 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노보아 대통령은 4월 13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논란이 된 달러화 화폐정책에 관해서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지금과 같은 달러 공용화폐 정책의 실시를 예고한 바 있다.
 
대선 결선 투표에는 노보아대통령과 진보계열 후보 루이사 곤잘레스가 나선다.  시민혁명운동 소속의 곤잘레스 후보는 달러화 공용화 대신 다른 화폐를 통화로 삼을 것으로 알려져있다.
 
에콰도르는 2000년도에 극심한 재정난과 경제 위기 속에서 미화 달러를 공용 화폐로 채택했다.  

에콰도르 중앙은행은 달러 공용화로 20년 이상 계속되던 에콰도르 경제의 외세에 의한 침탈과 불안정이 해소되고 통화와 재정에 안정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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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대통령, 美 달러를 국내 유일 공식 화폐로 비준

기사등록 2025/03/19 09:53:22 최초수정 2025/03/19 10: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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