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뉴시스 제약바이오 포럼서 발표
"체중감량의 질 높은 약물 니즈 커"
삼중 작용제, 하반기 2상 진입 예정
신개념치료제, 하반기 1상진입 목표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9회 뉴시스 제약·바이오 포럼-비만치료제의 무한변신 현재와 미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5.03.19.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9/NISI20250319_0020737552_web.jpg?rnd=20250319082936)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9회 뉴시스 제약·바이오 포럼-비만치료제의 무한변신 현재와 미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5.03.1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한미약품이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등과 같은 계열인 GLP-1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내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9회 뉴시스 제약바이오 포럼 '비만치료제의 무한변신…현재와 미래'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며 "올해 말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해, 내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과체중 및 비만 1단계에 최적화된 GLP-1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이라며 "글로벌 심혈관계 안정성 연구(CVOT)에서 GLP-1 인크레틴 약물 중 가장 우수한 심혈관·신장 질환 보호 효능 가능성이 나타났고, 이는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약품의 바이오의약품 전용 공장(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을 맡아, 안정적인 공급을 통한 품귀 현상 해소가 가능하고 경제적인 비용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그는 세계적으로 비만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고, 치료제 수요 또한 증가한다는 데 주목했다.
최 센터장은 "최근 등장한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위고비), 터제파타이드(젭바운드) 등 2세대 비만치료제는 1세대에 비해 체중감량 효과가 향상됐다"며 "새로운 이중 작용기전의 젭바운드의 경우 위고비보다 늦게 출시했음에도 미국에선 이미 따라잡아 향후 비만 시장을 주도할 것 같다. 그럼에도 여전히 체중감량의 미충족 수요는 강해, 개발 중인 후발주자들이 더 강력한 약을 개발한다면 아직 많은 기회 요소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차별화된 전략 수립을 위해 지난 2023년 9월, 비만 치료 전주기에 걸쳐 다양한 맞춤형 치료제를 선보이는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를 구축했다.
차세대 비만치료 3중 작용제(GLP-1·GIP·글루카곤)인 'HM15275'는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수술 수준의 25%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 센터장은 "현존하는 어떤 약보다 강력한 감량 효과를 가지면서 근육 감소는 덜한 프로파일을 가지는 물질"이라며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임상 1상 결과 발표 후 하반기에 2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방선택적 체중 감소와 근육 증가가 가능한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도 개발 중이다.
그는 "현재 다수 글로벌 제약사들의 전략은 근육 보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한미약품은 근육 증강에만 국한된 접근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근육 증강과 지방 감소를 동시에 실현하는 접근방식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조직만 선택적으로 빼주고 근육은 늘려주는 새로운 개념의 약물"이라며 "동물실험에서 이 약 단독 사용으로 체중감량 질 개선 가능성(체중·지방 감량+근육 증가)이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단독으로 쓰일 수도 있지만 다른 약과의 병용 통해 원하는 프로파일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저분자 경구제, 마이크로 니들 패치, 흡입형 분말제 등 환자 친화적이고 주사 바늘에 대한 공포를 줄일 수 있는 제형 개발을 추진 중이다.
비만치료제와 디지털 치료의 융합도 추진한다. 환자 라이프스타일 추적 및 복약 교정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최 센터장은 "글로벌 제약사들도 비만 전주기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구성 중인데, 한미약품의 경우 비만 전주기부터 게임체인저까지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으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 현장은 뉴시스 홈페이지(www.newsis.com)와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NewsisTV)을 통해 생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9회 뉴시스 제약바이오 포럼 '비만치료제의 무한변신…현재와 미래'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며 "올해 말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해, 내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과체중 및 비만 1단계에 최적화된 GLP-1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이라며 "글로벌 심혈관계 안정성 연구(CVOT)에서 GLP-1 인크레틴 약물 중 가장 우수한 심혈관·신장 질환 보호 효능 가능성이 나타났고, 이는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약품의 바이오의약품 전용 공장(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을 맡아, 안정적인 공급을 통한 품귀 현상 해소가 가능하고 경제적인 비용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그는 세계적으로 비만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고, 치료제 수요 또한 증가한다는 데 주목했다.
최 센터장은 "최근 등장한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위고비), 터제파타이드(젭바운드) 등 2세대 비만치료제는 1세대에 비해 체중감량 효과가 향상됐다"며 "새로운 이중 작용기전의 젭바운드의 경우 위고비보다 늦게 출시했음에도 미국에선 이미 따라잡아 향후 비만 시장을 주도할 것 같다. 그럼에도 여전히 체중감량의 미충족 수요는 강해, 개발 중인 후발주자들이 더 강력한 약을 개발한다면 아직 많은 기회 요소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차별화된 전략 수립을 위해 지난 2023년 9월, 비만 치료 전주기에 걸쳐 다양한 맞춤형 치료제를 선보이는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를 구축했다.
차세대 비만치료 3중 작용제(GLP-1·GIP·글루카곤)인 'HM15275'는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수술 수준의 25%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 센터장은 "현존하는 어떤 약보다 강력한 감량 효과를 가지면서 근육 감소는 덜한 프로파일을 가지는 물질"이라며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임상 1상 결과 발표 후 하반기에 2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방선택적 체중 감소와 근육 증가가 가능한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도 개발 중이다.
그는 "현재 다수 글로벌 제약사들의 전략은 근육 보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한미약품은 근육 증강에만 국한된 접근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근육 증강과 지방 감소를 동시에 실현하는 접근방식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조직만 선택적으로 빼주고 근육은 늘려주는 새로운 개념의 약물"이라며 "동물실험에서 이 약 단독 사용으로 체중감량 질 개선 가능성(체중·지방 감량+근육 증가)이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단독으로 쓰일 수도 있지만 다른 약과의 병용 통해 원하는 프로파일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저분자 경구제, 마이크로 니들 패치, 흡입형 분말제 등 환자 친화적이고 주사 바늘에 대한 공포를 줄일 수 있는 제형 개발을 추진 중이다.
비만치료제와 디지털 치료의 융합도 추진한다. 환자 라이프스타일 추적 및 복약 교정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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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센터장은 "글로벌 제약사들도 비만 전주기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구성 중인데, 한미약품의 경우 비만 전주기부터 게임체인저까지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으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 현장은 뉴시스 홈페이지(www.newsis.com)와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NewsisTV)을 통해 생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