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 알러지 있어…보육원에 후원하라"
![[제주=뉴시스]제주 동부경찰서 전경.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1/05/01/NISI20210501_0000738567_web.jpg?rnd=20210501113546)
[제주=뉴시스]제주 동부경찰서 전경.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에서 대량의 빵을 주문해 놓고 잠적, 이른바 '노쇼' 피해를 당했다는 자영업자의 진정서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진성서를 접수받아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제주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피해자 A씨로부터 지난 15일 진정서가 접수됐다.
A씨는 지난 10일 자신을 해병 9여단 간부라고 소개한 B씨로부터 '14일까지 빵 100개를 구매할테니 준비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대금은 추후 다른 군 간부가 결제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A씨는 총 30여만원 상당의 빵 100개를 만들었고, 당일 B씨가 나타나지 않자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다.
연락을 받지 않던 B씨는 이후 A씨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병사들이 알러지가 있다' '전달 못 받았으셨나' '주변 보육원에 후원하시고 좋은 일 한 번 하시길 바란다' '시간 낭비 하지 않으시길 바란다'는 취지로 답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에 대해 범지 혐의가 있다고 보고 소재를 추적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제주동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진성서를 접수받아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제주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피해자 A씨로부터 지난 15일 진정서가 접수됐다.
A씨는 지난 10일 자신을 해병 9여단 간부라고 소개한 B씨로부터 '14일까지 빵 100개를 구매할테니 준비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대금은 추후 다른 군 간부가 결제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A씨는 총 30여만원 상당의 빵 100개를 만들었고, 당일 B씨가 나타나지 않자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다.
연락을 받지 않던 B씨는 이후 A씨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병사들이 알러지가 있다' '전달 못 받았으셨나' '주변 보육원에 후원하시고 좋은 일 한 번 하시길 바란다' '시간 낭비 하지 않으시길 바란다'는 취지로 답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에 대해 범지 혐의가 있다고 보고 소재를 추적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